'국회까지 간' 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 인천공항과 사설 경호업체의 책임 공방 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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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변우석의 과잉 경호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면서 인천국제공항과 사설 경호업체, 변우석 소속사 모두 큰 부담을 안고 있다.
한편 지난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변우석 과잉경호) 논란이 누구 책임인가, 공사의 책임이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인천공항공사하고 협의하지는 않고 경호업체와 경찰이 협의한다"며, "공사도 경찰로부터 통보를 받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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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국공 사장 "우리와 협의하지 않고 경찰과 경호 업체가 협의한 것"
(MHN스포츠 박소연 인턴기자) 배우 변우석의 과잉 경호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면서 인천국제공항과 사설 경호업체, 변우석 소속사 모두 큰 부담을 안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2일 변우석이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홍콩으로 출국하는 과정에서 시작되었다. 변우석을 경호하던 사설 경호원들이 과잉 경호를 벌이며, 공항 이용객들을 상대로 무리한 행동을 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변우석 소속사인 바로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3일 사과문을 통해 "공항 이용객을 향해 플래시를 비춘 경호원의 행동을 인지한 후 즉시 멈춰달라고 요청했다"며 "현장에서 경호 상황을 완전히 파악하지 못해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감을 느끼며,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인천공항경찰단은 지난 12일 인천공항에서 변우석을 과잉 경호한 사설 경비업체 소속 경호원들을 내사하고 있다. 내사 대상자는 당시 변우석 주변에 배치된 6명의 경호원 중 3명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경호원들에게 폭행이나 강요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 다른 승객이 공항 라운지를 이용하지 못하게 막은 행위와 관련해서는 라운지 운영사의 업무를 방해했는지도 따져볼 방침이다.
한편 지난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변우석 과잉경호) 논란이 누구 책임인가, 공사의 책임이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인천공항공사하고 협의하지는 않고 경호업체와 경찰이 협의한다"며, "공사도 경찰로부터 통보를 받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또한, "공항이 생긴 이래 이런 일은 처음이라 충분히 예견하고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법조계에서는 경호원들이 공항 이용객들에게 플래시를 비춘 행위가 형법상 특수폭행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가헌 변호사는 "특수폭행은 위험한 물건을 사용해 사람의 신체에 유형력을 행사할 때 성립하는 범죄이므로, 플래시 라이트를 쏘는 행위 자체만 보면 충분히 특수폭행에 해당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광삼 변호사도 "플래시가 상대방과 싸우거나 제지하는 과정에서 사용되었다면 폭행의 일부로 볼 수 있다"며, "대법원 판례에서도 레이저 포인터를 위험한 물건으로 분류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해자들의 신고나 고소는 없지만, 사설 경호원들이 법률을 위반했는지 폭넓게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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