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까지 쓴소리…변우석 황제경호 사태의 거센 후폭풍 [이슈&톡]

김종은 기자 2024. 7. 1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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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변우석의 과잉경호 논란의 후폭풍이 점점 더 거세질 전망이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최근 불거진 변우석 과잉경호 논란에 대해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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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변우석의 과잉경호 논란의 후폭풍이 점점 더 거세질 전망이다. 국회가 쓴소리를 한 데 이어, 공항 측도 고발을 고려 중에 있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이번 사태의 원인인 변우석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최근 불거진 변우석 과잉경호 논란에 대해 질문했다.

이날 이 사장은 "이번 사태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냐. 무엇이 미흡했냐"는 물음에 "이런 일이 생긴 건 인천국제공항이 생긴 이래 처음이다. 1년에 수백 명의 연예인이 공항을 통해 국외로 나가는데 지금같이 특별하게 사설 경호 업체가 과잉 대응한 적이 없다. 그렇다 보니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답하면서, 자신들은 경호업체와 소통하는 것이 아닌 경찰로부터 협의된 내용을 통보받는 만큼 사전에 어떤 형태의 경호를 할지 몰랐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를 들은 전 의원이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게이트를 통제하고 이용객들의 이동을 방해했다. 또 사설 경호업체가 플래시를 사용해 눈을 비추고 항공권 검사도 직접 했다. 공항 직원들이 이에 대해 통제를 적절하게 했어야 했는데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공사의 책임이 없진 않은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되묻자, 이 사장은 "불법 행위가 맞고, 말도 안 되는 상황이다. 그걸 발견하지 못한 저희의 책임도 있다. 분명한 건 허락 없이 게이트를 통제한 게 잘못됐다는 것이고, 이것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다. 재발 방지 대책도 강구하겠다. 사설 경호업체가 공항 내에서 지켜야 할 행동 규칙 등을 경찰과 협의해 만들고 처벌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변우석의 사설 경호업체 측이 공항에서 행한 행동이 권한남용죄, 강요죄 등에 해당하는지를 파악한 뒤, 혐의가 있다고 판단될 시 고발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tvN '선재 업고 튀어' 이후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변우석의 악몽이 시작된 건 지난 12일. 변우석은 해외 팬미팅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길에 올랐는데, 예상보다 많은 팬들이 그를 보기 위해 몰리며 공항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 와중에 사설 경호업체는 변우석이 통과한 게이트 일부를 통제하는가 하면, 라운지 이용객들이 사진을 찍지 못하도록 플래시를 쏘거나 항공권 및 여권 등을 확인하기까지 했다.

가장 문제가 된 건 경호업체의 이런 행동들이 공항 측과 어떤 협의도 되지 않은 부분이라는 점. 수사기관이 아닌 일반 경호업체가 다른 사람의 개인 정보를 검사하는 건 엄연히 법에 어긋나는 부분이다. 이런 유례없던 과잉경호에 변우석의 팬들조차 실망감을 표하기도 했다.

변우석의 행동 역시 문제가 됐다. 옆에서 과잉 대처를 하고 있는 경호원들을 봐놓고도 아무런 제제나 어떤 우려도 표하지 않았기 때문. 오히려 홍콩 현지에선 많은 팬들이 몰려 사고가 걱정되는 상황임에도 천천히 이동하며 인사를 건네거나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더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변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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