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제주 "졸속추진 영유아학교 시범운영 규탄"

오현지 기자 2024. 7. 1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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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가 "현장 교사 목소리를 듣지 않고 졸속 추진하는 유보통합 영유아학교 시범운영을 규탄한다"며 "교육부와 제주도교육청은 유보통합과 관련한 적극적 논의체를 운영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영유아교육 대전환을 이룬다는 유보통합을 추진하며 한 달여 만에 시범학교를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에 교사들은 분노한다"며 "정부가 밀어붙이는 장시간 기관보육은 학부모가 바라는 방향도 아니며, 저출색 극복 방안도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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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유보통합 실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4.6.2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가 "현장 교사 목소리를 듣지 않고 졸속 추진하는 유보통합 영유아학교 시범운영을 규탄한다"며 "교육부와 제주도교육청은 유보통합과 관련한 적극적 논의체를 운영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영유아교육 대전환을 이룬다는 유보통합을 추진하며 한 달여 만에 시범학교를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에 교사들은 분노한다"며 "정부가 밀어붙이는 장시간 기관보육은 학부모가 바라는 방향도 아니며, 저출색 극복 방안도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교육부는 양육자들의 노동시간 단축과 육아휴직 의무화 등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드는 것이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는 최선의 방안임을 인지하고 영유아학교 시범운영을 전면 재고해야 한다"고 했다.

노조는 "지난해 12월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제주도는 유보통합 시범운영을 하지 않겠다고 발언했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는 것이 선출직 교육감의 책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날 오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진행되는 영유아학교 시범사업 설명회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한다.

교육부는 지난달 '유보통합 실행계획(안)'을 발표했다. 유보통합이 완성되면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해 모든 영유아에게 12시간 돌봄을 보장한다.

교육부는 하반기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합친 영유아 학교 100곳의 시범운영을 시작, 2027년까지 3100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이달 중 공모를 통해 유치원·어린이집 각 3개 기관을 선정 교육부에 시범사업 대상으로 추천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대상으로 최종 선정된 곳은 올 9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영·유아 학교를 운영하게 된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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