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 “2029년 전 세계 5G 서비스 가입 건수 56억건 전망”

배문규 기자 2024. 7. 1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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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별 모바일 가입 건수 전망. 에릭슨 제공

전 세계 5G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가 2029년 말 56억건에 이르면서 5G 가입 건수가 전체의 60%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에릭슨은 1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 세계에서 올해 6억건의 5G 신규 가입 건수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분기에만 5G 신규 가입이 1억6000만건 늘면서 총 17억건을 넘어섰다.

5G 가입이 전 세계적으로 늘면서 2029년 말 5G 서비스 가입 건수는 현재 20% 수준에서 60%까지 늘어날 것으로 에릭슨은 내다봤다. 5G 비중이 LTE(4G) 비중을 뛰어넘는 시점은 2028년으로 예상된다.

같은 시기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 지역에서는 5G 가입 건수가 18억건으로 늘어, 이 지역 전체 모바일 서비스 가입 건수 중 5G 점유율이 80%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박병성 에릭슨엘지 테크니컬디렉터는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 지역 통신사는 5G 서비스의 실내 품질을 개선하고 커버리지와 용량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한국의 경우 지난 4월 기준 5G 점유율이 59%로 글로벌 점유율보다 훨씬 높다”고 말했다.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연평균 20%씩 성장해 2029년 말 월간 466엑사바이트(EB)의 모바일 네트워크 데이터 트래픽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중 5G 트래픽 비중도 75%에 달하게 된다. 이는 이동통신 세대 교체, 데이터 집약 서비스의 수요 증가 때문으로 분석됐다.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됐다. 최근 들어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긴 했지만, 서버에 연결하지 않고 인공지능(AI)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기반 스마트폰과 생성형AI 기능을 갖춘 칩이 시장에 출시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사용자가 늘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확장현실(XR) 기기의 경우 올해 여러 XR 지원 기기 모델이 출시되겠지만, 시장에서 대량 소비로 이어지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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