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7주 연속 상승...잠실 ‘엘리트’ 상승세 이끌어
서울과 전국 아파트값 상승 폭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28% 올라 17주 연속 상승했다. 전주(0.24%)보다 상승 폭이 더욱 커졌고, 이는 2018년 9월 둘째주(0.45%)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자치구별로 보면 잠실 일대 재건축 대단지 아파트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송파구(0.62)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잠실동 ‘리센츠’ 전용 59 ㎡는 지난 5일 22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고, ‘엘스’ 전용 59 ㎡ 역시 같은 날 21억3000만원에 팔리면서 2021년 최고가(21억9000만원)에 거의 근접했다.
이어 성동구(0.60%), 서초구(0.47%), 광진구·마포구(0.38%)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부동산원은 “동남권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매물이 소진되고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 단지가 신고가를 경신하자 인근 지역 가격 상승 기대 심리도 고조되고 있다”고 했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0.13% 올라 전주(0.12%)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으나, 지방은 0.04% 내려 전주(-0.03%)보다 낙폭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값은 0.05% 올라 전주(0.04%)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전셋값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8% 올라 전주(0.20%)보다는 상승 폭이 줄었으나 6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6% 올라 전주(0.05%)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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