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나경원 공소 취소 요구 폭로' 사과…"신중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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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8일 오후 '나경원 후보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요구' 폭로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한 후보는 전날 오전 4차 토론회에서 나경원 후보에게 '본인 법무부장관 시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건 공소 취소를 부탁한적 있지 않느냐'며 나 후보의 형사사건 청탁 의혹을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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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는 분들 폄훼 의도 전혀 없어"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8일 오후 '나경원 후보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요구' 폭로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친윤계를 넘어 당 의원들 사이에서 본인을 향한 비토 여론이 확산되자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이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중하지 못했던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제 '공소 취소 부탁 거절 발언'은 왜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대표를 구속하지 못했느냐'는 반복된 질문에 아무리 법무부 장관이지만 개별사건에 개입할 수 없다는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예시로서 나온, 사전에 준비되지 않은 말"이었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는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은 공수처법 등 악법을 막는 과정에서 우리 당을 위해 나서다가 생긴 일이었다"며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폄훼하려는 생각이 아니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당대표가 되면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재판에 대한 법률적 지원을 강화하고, 여야의 대승적 재발방지 약속 및 상호 처벌불원 방안도 검토하고 추진하겠다"며 "당을 위해 헌신했던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함께, 용기 내어 싸웠던 분들의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전날 오전 4차 토론회에서 나경원 후보에게 '본인 법무부장관 시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건 공소 취소를 부탁한적 있지 않느냐'며 나 후보의 형사사건 청탁 의혹을 폭로했다.
해당 사건은 나 후보가 지난 2019년 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과 공직선거법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해 처리할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이를 물리적으로 저지해 국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것이다.
당 내서는 이를 두고 "당 전체의 아픔을 당내 선거에서 후벼 파서야 되겠나(권성동 의원)", "어떤 경우든 이재명과 민주당의 반헌법적 행태에 부역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또 잘못된 기소는 취소되는 것이 당연하다(이철규 의원)" 등 한 후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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