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들이 선물로 잘나간다는데”…패키지도 맛도 ‘알잘딱깔센’ 전통주 엄지척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온라인 전통주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이커머스(전자 상거래)에서 유일하게 판매할 수 있는 술인 전통주가 '예쁜 디자인'을 바탕으로 젊은 세대의 지지를 얻고 있는 까닭이다.
이커머스에서 전통주 매출이 늘어나는 건 온라인 판매가 허용된 유일한 술이라는 점과 관련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 이상은 온라인으로 판매
2030 SNS인증으로 유행 번져
18일 SSG닷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통주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4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에 5배 성장을 기록한 이래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술담화 전통주 선물세트, 원소주 등 SSG닷컴에서만 볼 수 있는 단독 구성 상품을 확대한 것이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마켓컬리에서는 올해 상반기 전통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하는 등 이커머스 전반적으로 전통주 판매량이 증가세다.
이커머스에서 전통주 매출이 늘어나는 건 온라인 판매가 허용된 유일한 술이라는 점과 관련 있다. 현행법상 온라인에서는 주류 판매가 금지돼 있지만, 2017년부터 소규모 전통주 제조자에게는 허용하고 있다.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2020년 626억원이었던 국내 전통주 출고액은 2022년 1629억원을 기록했는데, 유통가에서는 시장 팽창의 원인을 온라인 판매 허용에서 찾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연도별 전체 전통주 출고액 중 10% 이상을 온라인 판매가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한다.
최근 술담화, 댄싱사이더, 우리술상회, 우리술한잔, 연금술사 등 전통주를 예쁜 포장에 판매하는 업체가 늘어난 덕분이다.
20·30대 음주자들은 전통주를 여러 장식이 포함된 패키지 단위로 구매해서 SNS에 사진을 올린다. 전통주와 기타 주류를 자기 취향대로 섞어서 멋진 사진을 게시하는 것도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이대로 댄싱사이더 대표는 “온라인 전통주 판매자가 많아지다 보니 초기 선택을 받기 위해 패키징을 화려하게 꾸미고 술을 예쁘게 만드는 경쟁도 치열하다”며 “재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패키징이 아닌 맛이 중요하므로 본연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마켓컬리 전통주 판매량 분석 결과, 1위인 ‘느린마을막걸리’ 방울톡을 포함한 1~5위 중 4개가 6도 안팎의 낮은 도수 막걸리였다. 반면, 와디즈에서는 올해 펀딩에 성공한 1~4위 상품이 모두 증류주였다.
전통주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커머스는 다양한 안주를 페어링해서 먹을 수 있는 세트도 선보이고 있다. 마켓컬리가 전통주 상품 페이지에 ‘페어링 메뉴’를 선보이며 안주 구매를 유도하는 식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 현대차 ‘충격’ 크겠네…한국인 남녀노소 선호車 1위, ‘모두’ 기아 [왜몰랐을카] - 매
- 보자마자 ‘계약 대박’ 국산車…4일간 ‘2만5000대’ 신기록, 토레스 이겼다 [카슐랭] - 매일경제
- “적당히 하세요”…사과 뜻 밝힌 개그맨 조세호 측, 무슨일 있었길래 - 매일경제
- “전문가들 눈에도” 임영웅, 광고인 선정모델 1위…변우석은 신인부문상 - 매일경제
- “전 남친에게 보여줄게”…女고생 성고문 생중계한 중학생, 대체 뭔일? - 매일경제
- 결혼제도 근간 흔드는 판결 나왔다…“동성부부, 건보 피부양자 인정” - 매일경제
- [단독] “일단 한의원 가서 드러눕자”...줄줄 새는 자동차보험 수술 착수 - 매일경제
- “머리 좋은 사람 1위는 한국인” 공식 발표…IQ 276, 주인공 누구? - 매일경제
- 집값 무섭게 뛰는데 ‘대책없는’ 정부…립서비스만 쏟아냈다 - 매일경제
- 인종차별 이후 적반하장 황당! 황희찬 “인종차별 용납할 수 없다, 동료들 감사” 강경 입장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