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학 미래가 될 젊은 작가 1위는 성해나 작가"

2024. 7. 1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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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게 쓰고 신중히 고치려 해요."

올해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1위에 이름을 올린 성해나 작가는 소설의 마지막 장을 쓸 때마다 두고 온 인물들의 행복을 빈다고 했다.

성 작가는 첫 번째 소설집 '빛을 걷으면 빛'에서 나와 타인을 가르는 여러 층위의 경계와 그 경계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려는 시도를 진중하고 미더운 시선으로 탐사했다.

그는 올해 소설 '혼모노'로 제 15회 젊은 작가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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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6월17일~7월14일 독자 38만명 대상 투표 진행
2위에 김화진 작가, 3위 조예은 작가 이름 올려
(예스24 제공)

(서울=뉴스1) = "깊게 쓰고 신중히 고치려 해요."

올해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1위에 이름을 올린 성해나 작가는 소설의 마지막 장을 쓸 때마다 두고 온 인물들의 행복을 빈다고 했다. 그는 2019년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 2022년 첫 소설집 '빛을 걷으면 빚'을 펴내며 평단과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예스24에 따르면 성 작가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실시한 '2024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에서 1위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번 투표에는 총 38만 2714명의 독자가 참여했다. 이 중 그는 5만9475명(10.8%)의 선택을 받았다.

성 작가는 첫 번째 소설집 '빛을 걷으면 빛'에서 나와 타인을 가르는 여러 층위의 경계와 그 경계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려는 시도를 진중하고 미더운 시선으로 탐사했다.

이후 한층 깊어진 응시와 서정으로 지난해 첫 장편 소설 '두고 온 여름'을 집필했다. '두고 온 여름'은 뜻대로 되지 않는 관계와 좀처럼 따라주지 않는 마음을 경험한 모두에게 따스하면서도 묵직한 위로를 건넨다.

성 작가는 투표 결과에 대해 "언어라는 뼈에 살을 입히는 게 작가의 몫이라면 작품에 뜨거운 피가 돌도록 온기를 불어넣는 건 독자의 영역"이라며 "귀한 마음과 계속 쓸 수 있는 용기를 주신 독자분들께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올해 소설 '혼모노'로 제 15회 젊은 작가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혼모노는 무속 문화라는 독특한 세계를 실감 나게 그려냄으로써 눈에 보이지 않는 신 앞에 선 인간의 믿음과 불신, 진정성을 질문하는 강렬할 소설로 평가받는다.

한편 성 작가에 이어 김화진 작가가 5만 7466표로 2위, 조예은 작가가 5만 6707표로 3위를 차지했다. 김 작가는 2021년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나주에 대하여'가 당선되며 등단했고, 조 작가는 2016년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로 타임리프 공모전에서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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