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는 고용시장...비자발적 실업자 증가폭 5개월 연속 확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직장 폐업이나 정리해고, 사업 부진 등을 이유로 일자리를 잃은 '비자발적 실업자'가 5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발적 실업자는 올해 1월 2.3% 감소한 이후 2월 4.3% 증가로 돌아섰으며 3월 5.9%, 4월 6.9%, 5월 14.7%, 6월 16.9% 등 5개월 연속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의 비자발적 실업자 증가 폭이 27.1%로 가장 높았고 40대(20.7%)가 뒤를 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비자발적 실직자도 21.7%↑ "R&D 예산 삭감 여파"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직장 폐업이나 정리해고, 사업 부진 등을 이유로 일자리를 잃은 '비자발적 실업자'가 5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의 비자발적 실업 역시 빠른 속도로 확대면서 지난해 내내 이어진 '고용 훈풍' 흐름이 점차 가시는 모습이다
1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이 입법조사처와 통계청 고용동향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비자발적 실업자는 123만7000명이었다.
105만9000명이었던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년 새 16.9% 늘었다.
비자발적 실직자란 '직장의 휴업·폐업', '명예퇴직·조기퇴직·정리해고', '임시적·계절적 일의 완료', '일거리가 없어서 또는 사업 부진' 등 노동 시장적 사유로 직장을 그만둔 사람을 뜻한다. 가사, 육아, 심신장애, 정년퇴직, 급여 불만족 등 자발적 이유로 일을 그만둔 사람은 포함되지 않는다.
비자발적 실업자는 올해 1월 2.3% 감소한 이후 2월 4.3% 증가로 돌아섰으며 3월 5.9%, 4월 6.9%, 5월 14.7%, 6월 16.9% 등 5개월 연속 늘었다.
증가 폭 역시 계속해서 확대됐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의 비자발적 실업자 증가 폭이 27.1%로 가장 높았고 40대(20.7%)가 뒤를 이었다.
15∼29세 청년층 비자발적 실업자도 22만7천명으로 1년 전보다 17.8% 늘었다. 2월(1.1%), 3월(8.2%), 5월(16.5%)에 이어 4개월 연속 증가 폭이 확대되는 흐름이다.
이전 직장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43.4%)과 건설업(34.1%), 정보통신업(42.3%) 등 주요 산업 대부분에서 비자발적 실업자가 작년보다 늘었다.
내수의 영향을 받는 도매 및 소매업(33.7%), 숙박 및 음식점업(24.4%)에서도 비자발적 실업자가 증가했다.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의 비자발적 실업자도 21.7% 늘었다. 지난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황정아 의원은 "정부는 경기가 회복세라며 자화자찬하지만, 실제 민생경제는 악화일로"라며 "추경이라도 편성해 비상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act0514@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들 건다'더니 거마비 받은 카라큘라…사무실 간판 내렸다
- "걱정된다"는 말 나온 최진실 딸 근황…어떻길래
- 양치승 “4억 투자한 헬스장서 쫓겨날 위기”…강남구청장에 “도와달라” 호소, 왜?
- “김연아에 밀려 고통…늘 1위 꿈꿔” 아사다 마오, 13년 만에 털어논 진심
- 옷방 공개한 조세호, "너무하다" 지적받고 사과한 이유는?
- ‘강연자들’ 설민석, 표절 논란후 ‘근황’ “흑역사 공개…조리돌림, 역사기꾼”
- “박지성·박주호 무조건 지지, 오해 없길”…‘홍명보 사태’ 구자철 나선 이유
- 성과급 1700만원 아내에게 줬는데…자투리 4만6000원 덜 줬다고 욕먹은 남편
- “난 네 곁에 있어” 손흥민, 황희찬 인종차별 위로한 한 마디 봤더니
- 제집 안방인가…지하철서 맨발로 꿀잠 자는 민폐 승객 “깨워도 소용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