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 경호 논란 일파만파…인천공항 사장 "이런 일 처음, 대책 강구"

박상후 기자 2024. 7. 1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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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변우석이 해외 일정을 마치고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배우 변우석의 과잉 경호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17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는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출석했다. 이날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학재 사장에게 "인천공항에서 무엇이 미흡했나"라며 최근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 관련 질문을 건넸다.

이학재 사장은 "(경호업체가) 우리와 협의하지 않고 경찰과 협의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도 경찰로부터 통보를 받는 입장"이라며 "공항이 생긴 이래 이런 일은 처음이다 보니 사전에 충분히 예견하고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 이렇게 사설 경호업체가 과잉 대응하고 엉뚱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 일을 계기로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호업체 직원들의 행동에 대해서 "불법 행위가 맞다. 말도 안 되는 상황이다. 우리가 발견하지 못한 책임은 있지만 분명한 건 허락 없이 게이트 통제를 한 게 잘못됐고 이것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다. 그리고 사설 경호업체가 공항 내에서 하는 행동 규칙을 경찰과 협의해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은 변우석이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4 변우석 아시아 팬미팅 투어 서머 레터' 일정 차 홍콩으로 출국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플래시를 일반 승객들에게 쏘거나, 공항 게이트 약 10분 동안 차단 및 라운지로 향하는 일반 승객 항공권 검사 등 다소 지나친 경호원들의 대처에 대한 일부 네티즌들의 목격담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중심으로 퍼지면서 비판이 일었다.

이후 인천공항경찰단은 변우석을 과잉 경호해 논란을 빚은 사설 경호원들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내사 대상자는 총 세 명으로 이들에게 폭행이나 강요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법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운지 운영사의 업무를 방해했는지도 따져볼 방침이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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