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천 범람 인근 학교 2곳 일시 고립…학생 1900명 귀가 조치
유영규 기자 2024. 7. 1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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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채운동 당진정보고 역시 당진천 범람으로 운동장과 학교 본관 건물 1층이 침수됐습니다.
현재는 배수 작업이 끝난 상태로, 전교생 570여 명이 모두 귀가했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당진 시내 주요 지역을 관통하는 당진천이 범람 위험을 보이자 시청 직원 400여 명이 하천 인근에 나가 산책로 접근 금지 등 각종 안전조치, 주민 대피, 우회 운전 등을 안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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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호우로 침수된 충남 당진시 채운동 탑동초등학교 1층에 덜 빠진 물이 고여 있는 모습
오늘(18일) 집중호우가 쏟아진 충남 당진시 학교 2곳이 일부 침수돼 학생들을 전원 귀가시키고 긴급 배수 작업을 벌였습니다.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늘 오전 10시 당진시 채운동 탑동초등학교와 당진정보고등학교 운동장이 침수되면서 학생과 교직원이 일시적으로 고립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학교 인근 당진천이 범람하며 탑동초 운동장과 교사동 1층 일부가 침수됐고, 이곳에서 수업하던 6학년 학생 80여 명이 2층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학교 측은 오늘 오전 11시 배수 작업을 완료해 현재는 물이 모두 빠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학교 측은 전교생 1천320여 명의 부모에게 귀가 조처를 안내하는 문자 등을 전송하고 오늘 낮 12시 30분까지 전교생 70%가량(930여 명)을 집으로 보냈습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로 아이를 데리러 오는 부모님과 학생에 한해 귀가시키고 있다"며 "맞벌이 등 이유로 당장 학교로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 학교에서 급식을 제공하고, 안전히 돌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슷한 시각 채운동 당진정보고 역시 당진천 범람으로 운동장과 학교 본관 건물 1층이 침수됐습니다.
현재는 배수 작업이 끝난 상태로, 전교생 570여 명이 모두 귀가했습니다.
이 학교 학생 임 모(17) 양은 "등굣길이 전쟁 같았다"며 "비 맞으면서 왔는데 학교에 오고 30분 뒤에 물이 엄청나게 차오르고 선생님들이 절대 나가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선생님들이 나가서 배수 작업하시는데 주차됐던 차들도 다 물에 잠기고, 반 분위기도 안 좋고 다들 부모님께 전화하고 난리가 났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당진 시내 주요 지역을 관통하는 당진천이 범람 위험을 보이자 시청 직원 400여 명이 하천 인근에 나가 산책로 접근 금지 등 각종 안전조치, 주민 대피, 우회 운전 등을 안내했습니다.
오늘 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당진에 162.5㎜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시내 곳곳이 침수되고 하천 수위가 올라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당진시와 예산국토관리사무소, 금강홍수통제소 등은 오늘 오전까지 재난 문자 15건을 송출하고 제방 붕괴 우려, 하천 범람, 홍수 상황을 안내했습니다.
시에 따르면 오늘 오전 역천 채운교 지점에 홍수경보가 내려졌고, 용연동 용연저류지, 신평면 남원천 제방이 붕괴 위험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진읍 당진전통시장, 송악읍 현대제철 지하차도가 침수됐고, 신평면 빌라, 금천리 가게 등 곳곳에서 광범위한 침수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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