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스 제이 “SM ‘부릅’ 눈빛 푸는 데 오래 걸려” 너스레(정희)

왼쪽부터 제이, 정모 (사진=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뉴스엔 이해정 기자]

'정희' 트랙스 제이, 정모가 'SM 콘셉트'에 깊게 젖어있었다고 밝혔다.

7월 18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데뷔 20주년을 맞은 밴드 트랙스 제이, 정모가 출연했다.

트랙스 20주년 싱글 '계속될 이야기' 뮤직비디오에서는 제이, 정모가 과거 활동 영상을 보고 웃는 장면이 담겼다. 이를 두고 정모는 "현장에 올 때까지 말을 안 해주셨다. 현장에서 준비한 게 있다고 틀어주셨다"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두 사람은 "뭐가 나올 거라고 해서 보고 있다가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김신영은 "두 사람이 진짜로 웃는데 그게 너무 아름다워 보였다. 이 뮤직비디오에 잘 맞는 장면"이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옛날 영상 보니까 지금이 훨씬 낫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모는 당시 너무 말랐었다는 이야기에 "그때랑 지금이랑 체중으로만 비교해도 거의 15kg 차이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는 악기를 드는 로커는 말라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그때 일명 SM 눈빛이라고 SM은 눈을 항상 부릅 떠야 한다. '카메라 본다' 그러면 갑자기 인상을 써야 하는 게 있다"고 SM 콘셉트를 묘사했다.

이에 제이는 "눈에 힘 푸는 데 진짜 오래 걸렸다. 안 풀리더라. 근육이 굳어서"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일으켰다. 정모 역시 "저도 유하게 생긴 눈이라 아이라인을 굵게 그렸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정모는 "이수만 선생님이 저희를 만드시면서 '슈퍼를 갈 때도 트랙스 그대로 가야 한다' '원래 이런 친구들이라 슈퍼를 갈 때도 통굽을 신고 아이라인을 그리고 가야 한다'고 해주셨다. 정말 앞서가셨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랙스는 지난 2004년 싱글 앨범 'Paradox'로 데뷔했으며 지난 17일 데뷔 20주년 기념 싱글 '계속될 이야기'를 발매했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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