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 공장에서 NCM·LFP·ESS 생산…LG엔솔, '효율화의 끝' 겨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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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폴란드 공장의 생산라인 전환을 통해 전기차용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와 LFP(리튬·인산철)배터리, ESS(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등 3종의 배터리를 동시 생산한다.
18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엔솔은 연산 90GWh 규모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라인 중 일부를 전기차 LFP 배터리 생산라인으로 전환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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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폴란드 공장의 생산라인 전환을 통해 전기차용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와 LFP(리튬·인산철)배터리, ESS(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등 3종의 배터리를 동시 생산한다. 3개 제품을 생산하는 LG엔솔의 첫 공장이 된다. 무리한 증설 대신 기존 생산라인의 최적화를 통해 공장 효율성을 끌어올려 내실을 다지는 회사 전략의 상징적 공장이 된다.
18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엔솔은 연산 90GWh 규모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라인 중 일부를 전기차 LFP 배터리 생산라인으로 전환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약 8GWh 규모가 전기차 LFP 배터리 라인으로 재구성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전기차 LFP 배터리 라인과 비슷한 규모인 8GWh의 ESS 배터리 라인도 전환을 검토한다. 현재 ESS 배터리 라인 전환 결정을 위한 막바지 조율 중이다.
2018년 준공된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은 높은 수율을 바탕으로 전기차 NCM 배터리를 생산하며 LG엔솔의 유럽 전진기지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 NCM은 물론 LFP 배터리와 ESS 배터리까지 생산하게 되면 LG엔솔의 글로벌 생산기지 중 처음으로 3종의 배터리 라인업을 제조하는 공장이 된다.
곧 라인이 새로 조정돼 2025년 무렵부터 생산될 LFP 배터리는 프랑스 르노 전기차 부문인 암페어에 공급된다. 최근 LG엔솔은 르노와 2030년까지 5년간 전기차 59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39GWh 규모의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르노는 LG엔솔 LFP 배터리를 적용한 준중형 전기차를 2026년부터 생산한다.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될 ESS 배터리는 급성장하는 유럽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에서 신규 설치된 ESS는 23GWh로 전년보다 156% 급증했다. 북미(38%)와 중국(47%)의 증가폭을 훌쩍 넘어선다.
LG엔솔이 이처럼 3종 배터리를 라인조정을 통해 한 공장에서 제조하려는 이유는 최소 비용으로 최대의 생산 효율을 끌어내기 위해서다. 생산 라인 조정은 신규 공장 건설과 비교하면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배터리 시장 전반의 수요 전망이 확고할 경우 이전처럼 제품별 신규 공장을 새로 짓는 편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지난해와 달리 올핸 전기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둔화) 탓에 공격적 신규 공장 투자에 나서기 어려운 상태다.
게다가 LG엔솔은 NCM 배터리 라인을 ESS 배터리 등 다른 라인으로 변경한 노하우도 이미 갖춘 상태다. LG엔솔은 지난해부터 중국 남경 공장의 라인 일부를 연산 9GWh 규모의 ESS 배터리로 전환해 곧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연 생산능력 20GWh 규모의 미국 미시간 공장 등 전기차 배터리 공장 생산라인의 일부를 ESS 배터리 라인으로 바꾸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관건은 이 같은 라인 조정을 통해 LG엔솔 폴란드 공장의 가동률이 어느정도까지 회복될 수 있느냐다. 지난해 상반기 80% 수준이었던 폴란드 공장 가동률은 현재 50%대 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럽 NCM 배터리 수요 둔화에 따른 폴란드 공장 가동률 하락은 올해 1분기 LG엔솔 실적 둔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며 "라인 조정 등을 통한 가동률 제고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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