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때리기’ 된 美대선에 반도체 ‘직격탄’…삼전‧SK하닉 ‘우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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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을 앞두고 후보 간 반도체 무역규제 강화 경쟁이 벌어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반도체 관련 종목이 일제히 폭락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의 FDPR 규제 조치 시행 시 중국 판매 비중이 높은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등 미국 반도체 업체는 물론 TSMC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도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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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등 반도체 급락…韓증시도 ‘파란 불’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미국 대선을 앞두고 후보 간 반도체 무역규제 강화 경쟁이 벌어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반도체 관련 종목이 일제히 폭락했다. 반도체 비중이 큰 국내 증시도 직격탄을 맞았다는 평가다.
18일 오후 1시10분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 1, 2위이자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1.85%)와 SK하이닉스(4.54%)가 크게 내리고 있다. 두 종목은 전날에도 각각 1.14%, 5.36% 급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도 전일보다 1.25% 내린 2807.84로 2800선을 위협받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0.94% 빠진 821.58을 가리키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 종목이 급락했다. 엔비디아(-6.62%)를 비롯해 AMD(-10.21%), 브로드컴(-7.91%), 퀄컴(-8.61%), 마이크론(-6.27%)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6.81% 하락했다.
지수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59% 올랐지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77% 급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1.39% 하락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만의 반도체 산업을 압박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까지 대중 반도체 무역 규제 강화를 시사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의 반도체 사업을 100% 가져갔다", "왜 우리가 대만을 보호해야 하느냐", "대만이 미국에게 방위비를 지불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이후 대만의 반도체 기업인 TSMC 주가는 7.98% 급락했다.
여기에 현지에서는 바이든 정부가 대중 반도체 기술 수출과 관련한 제재를 자국뿐 아니라 동맹국 제품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의 반도체 장비 기업인 도쿄일렉트론과 네덜란드의 ASML 등이 규제 대상으로 거론되며, 미국 정부가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직접생산품규정(FDPR)'을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의 FDPR 규제 조치 시행 시 중국 판매 비중이 높은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등 미국 반도체 업체는 물론 TSMC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도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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