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미혼여성 난자냉동 시술비 지원…최고 200만원

김정훈 기자 2024. 7. 1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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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청사. 경향신문 자료사진

경남 창원시는 도내 최초로 미혼 여성을 상대로 난자 냉동 시술비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창원시는 올해 말까지 지역 내 각 행정복지센터에서 이 사업에 참여할 신청자를 모집한다.

이 사업은 늦은 결혼·출산에 따른 고령 임산부의 난임을 예방하고자 추진하고 있다.

난자냉동 시술은 난소 기능이 저하되기 전에 건강한 상태로 냉동 보존하고 향후 임신을 원할 때 해동해 사용하는 방법이다.

시는 고가의 시술비 일부를 지원해 부담을 낮추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원 자격은 신청일 기준 시에 3개월 이상 주소를 둔 28~40세 미혼여성이다. 난소기능 검사(AMH) 수치 1.5 이하, 중위소득 180% 이하에 해당해야 한다.

20대 여성도 난소종양 관련 질환 또는 항암치료 등으로 AMH 수치가 1.0 미만이면 지원할 수 있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난자 채취·냉동에 필요한 시술비 등을 본인부담금의 50% 범위에서 최대 200만 원까지 지급한다. 지원 결정 통지를 받으면 3개월 이내 시술해야 한다.

시는 올해 먼저 10명을 지원한 뒤 신청자 추이를 보고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내년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신청 땐 난소기능검사 결과서, 건강보험료 납부 확인서 등이 필요하다.

창원시 관계자는 “선도적인 출산지원 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장래 출산 가능성을 높이고 난임 인구 감소와 출산율 증가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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