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 시간당 53㎜ '물 폭탄'…주민 12명 대피

류희준 기자 2024. 7. 1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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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음성에서 배수 지원 중인 소방관

충북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50㎜를 웃도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당국이 산사태 취약 지역에 사는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오전 11시 14분 기준 음성(금왕)에 시간당 53㎜의 비가 내렸고, 진천(위성센터)에 오전 11시 4분 기준 51.4㎜의 비가 내렸습니다.

음성군 삼성면과 대소면에서는 당국이 산사태 취약지역 거주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7가구 12명이 대피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지역별 강수량은 청주 19.8㎜, 보은 14.4㎜, 괴산 18.5㎜, 증평 36㎜, 충주 17.4㎜, 제천 30.7㎜, 단양 9㎜, 음성 66.5㎜, 진천 67㎜, 영동 7.5㎜, 옥천 16㎜ 등입니다.

오전 9시 30분 부로 청주·충주·제천·음성·진천·괴산·증평·단양 등 8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고, 충북 전역에 산사태 위기 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 중입니다.

충북소방본부에는 현재까지 나무 쓰러짐·배수 요청·도로 침수 등 25건의 호우 피해 관련 신고가 접수됐고,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

충북도는 도내 지하차도 1개소·하상도로 2개소·도로 2개소 등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사진=음성소방서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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