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1등하고 싶었다"...아사다 마오가 고백한 '김연아라는 장벽' [지금이뉴스]
'피겨 여왕' 김연아의 맞수로 꼽히던 일본의 여자 피겨 선수 아사다 마오가 은퇴 13년 만에 괴로웠던 당시 심경을 밝혔습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17일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아사다 마오의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이날 자리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출전 선수들에게 격려 메시지를 전하는 차원에서 마련됐습니다.
아사다는 "즐기지 못한 채 현역 생활이 끝났다. 힘들었다"고 말하며, 밴쿠버 올림픽 이후 힘든 시기가 찾아왔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18살 때 처음으로 힘든 시기가 찾아왔다"며 "밴쿠버 올림픽부터 고통스러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항상 '1등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시달렸다. 나도 1등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음과 기술이 따라잡을 수 없게 됐고 은퇴하고 나서야 비로소 '스케이팅이 좋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밴쿠버올림픽에서 아사다는 여자 선수로서 처음으로 세 차례의 트리플 악셀(3회전 반)을 성공하며 개인 신기록(205.50)을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김연아가 세계 신기록(228.56)을 기록하면서 금메달은 김연아에게 돌아갔습니다.
두 사람은 비슷한 나이에 여러 세계 대회에서 만나 1, 2위를 다투며 대표적인 '피겨 라이벌'로 주목받았습니다.
아사다는 2017년 은퇴식에서 김연아에 대해 "훌륭한 선수였고, 서로 경쟁하며 성장하는 데 큰 자극이 됐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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