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조 잭팟’ 체코 원전 수주에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주목 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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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30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 건설 사업 우선사업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대우건설,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기업의 역할에도 눈길이 쏠린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5월 체코 원전 수주를 전제로 스코다JS, MICO 등 현지 발전설비 기업들과 원전 주기기와 보조기기 공급 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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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17일 오전 1시50분(현지시간) 신규원전 건설 사업자로 한수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체코 정부가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프라하에서 남쪽으로 220km 떨어진 두코바니와 130km 떨어진 테믈린에 각각 2기씩 총 원전 4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인 30조원이 투자된다.
이 프로젝트에 한수원은 한국전력기술·한전KPS·한전원자력연료·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등과 ‘팀코리아’를 꾸려 도전, 쾌거를 이뤘다.
이변이 없는 한 팀코리아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원전 수출을 앞두게 됐다.
대우건설은 시공을, 두산에너빌리티는 핵심 기자재 공급을 각각 맡아 사실상 국내 대기업으로서 어깨가 무겁게 됐다.
그동안 국내 월성 3·4호기 신월성 1·2호기를 비롯해 다수의 원전 건설에 주관사로 참여한 대우건설은 높은 업력으로 요르단에 연구용 원자로를 수출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엔 업계 최초로 유럽의 글로벌 인증기관으로부터 ‘원자력 공급망 품질경영시스템’(ISO19443) 인증서를 취득하기도 했다.
유럽 주요 원전 운영 국가들이 이 인증을 요구하고 있어 이어지는 원전 수주전에서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5월 체코 현지에서 포럼을 열고 토목·전기 시공, 인프라·물류 등 현지 기업 5곳과 원전 건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이번 원전 수주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원전 건설 예정지인 두코바니 지역을 방문해 원전 건설 과정에서 두코바니 지역민들의 현장 고용 및 지역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 강한 열의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 원전에 들어가는 증기터빈 등 2차 계통 핵심 주기기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가 지원한다.
지난 1869년에 설립된 두산스코다파워는 1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터빈 전문 제조사로, 증기터빈을 생산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사가 보유한 수소·가스터빈과 같은 무탄소 발전 기술을 두산스코다파워에 전수해 체코가 유럽 내 무탄소 발전 전초기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복안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5월 체코 원전 수주를 전제로 스코다JS, MICO 등 현지 발전설비 기업들과 원전 주기기와 보조기기 공급 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당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체코 프라하에서 체코 정부와 업계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신규원전 사업 수주를 지원하는 행사를 열고 수주전에 힘을 쏟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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