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후원 나선 `4대그룹`… 특수 마케팅부터 AI 훈련지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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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K, 현대차, LG 등 4개그룹은 포함한 국내 대기업들이 오는 26일 개막하는 2024 파리올림픽 메달 사냥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이들은 올림픽 특수 마케팅은 물론,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통한 훈련 지원 등 직접적인 지원도 나서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는 파리에서 미래 기술력을 뽐낼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을 활용한 AI 혁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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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K, 현대차, LG 등 4개그룹은 포함한 국내 대기업들이 오는 26일 개막하는 2024 파리올림픽 메달 사냥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이들은 올림픽 특수 마케팅은 물론,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통한 훈련 지원 등 직접적인 지원도 나서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는 파리에서 미래 기술력을 뽐낼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을 활용한 AI 혁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올림픽 사상 최초로 주 경기장이 아닌 야외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올림픽방송서비스(OBS) 등과 손잡고 '갤럭시S24 울트라'로 생중계한다.
또 선수단 1만7000여명에게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파리서 열린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한 갤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제공하며, 포디움에 오른 선수는 영광의 순간을 남길 수 있는 '빅토리 셀피'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한국 양궁의 금빛 사냥을 위해 첨단 훈련 기법을 적용했다. 한 예로 선수단은 현대차가 지원한 '감정이 없는' 로봇 궁사와 승부를 펼치며 고득점 능력을 끌어올렸다.
앞서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작년 12월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3 한국 양궁 60주년 기념행사'에서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첨단 기술을 통한 새로운 훈련 기법을 개발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현대차그룹은 AI, 증강현실(AR), 비전인식, 3D 프린팅 등의 최첨단 기술 훈련 기법을 도입하는 등 한국 양궁이 세계 최고로 올라서는 데 숨은 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정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파리올림픽 지원 준비에 대한 질문에 "지금까지 해온 것에 더 개발하고 있다. 새로운 방법으로 또 해야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SK와 LG그룹은 통신 계열사들이 파리 올림픽 후원에 나선다. SK는 SK텔레콤이 펜싱, 핸드볼, 역도, 수영 등 4개 종목에서 7명의 선수단을 지원한다. LG의 경우 LG유플러스가 올림픽의 방송 중계 회선을 국내 지상파 방송 3사에 단독 제공하며,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성공적을 선보인 '초저지연' 기술과 '히트리스 프로텍션' 방식을 적용했다.
올림픽 특수 마케팅에도 나선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기간 중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갤럭시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체험관'을 운영한다. 또 삼성·LG전자의 경우 이번 올림픽 특수를 타고 그동안 TV 시장이 부진했던 유럽 시장에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이 외에 삼성·현대차의 광고 계열사인 제일기획, 이노션, HSAD 등도 올림픽 마케팅과 맞물린 특수 예상이 나온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에 대해 "올림픽이 개최되는 파리법인을 중심으로 스폰서쉽 활동 또한 가미될 것"이라고 내다봤고,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파리 올림픽 개최에 따른 해외 비계열 광고주 대행 물량 확대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짝수 해에는 월드컵, 올림픽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로 인한 수요가 많은 편"이라며 "캡티브(계열사) 물량뿐 아니라 비계열사들도 물량 수주가 늘어 올해도 특수를 누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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