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세계로 쏘아 올리는 전진기지 ‘부산촬영소’ 본격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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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 부산 이전 사업의 마지막 퍼즐이자 영화·영상도시 부산의 핵심 기반 시설이 될 '부산촬영소'가 첫 삽을 뜨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영화진흥위원회 부산 이전 결정과 함께 추진된 부산촬영소 건립은 2015년 부산시와 문화체육관광부, 영화진흥위원회, 기장군 간 업무협약을 통해 기장도예촌을 대상 부지로 확정한 지 9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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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 부산 이전 사업의 마지막 퍼즐이자 영화·영상도시 부산의 핵심 기반 시설이 될 ‘부산촬영소’가 첫 삽을 뜨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영화진흥위원회 부산 이전 결정과 함께 추진된 부산촬영소 건립은 2015년 부산시와 문화체육관광부, 영화진흥위원회, 기장군 간 업무협약을 통해 기장도예촌을 대상 부지로 확정한 지 9년 만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한상준 영화진흥위원장, 정종복 기장군수, 지역 국회의원, 영화인,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촬영소는 2026년 9월 완공을 목표로 853억원을 투입해 기장도예촌 관광지 내 24만6880㎡ 부지에 건축 연면적 1만2631㎡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에는 실내 스튜디오 3개 동(1000평, 650평, 450평)과 오픈 스튜디오(2만3000평), 소품과 세트를 제작할 수 있는 아트워크 시설 및 제작지원 시설 등으로 들어서게 된다. 완공되면 대형 실내 스튜디오와 오픈 스튜디오를 동시에 갖춘 국내 유일한 영화·영상 종합촬영소가 될 예정이다.
부산촬영소 건립은 부산의 부족한 제작 기반 시설 확충과 동시에 수도권에 집중된 기반 시설의 지역적 불균형을 해소할 전망이다. 또 국내외 대규모 촬영 수요를 견인해 부산이 가진 우수한 로케이션(현지 촬영)지로서의 강점을 살려 부산 영화·영상도시 위상을 강화하고, 영상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부산촬영소 인근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거점 부산촬영 스튜디오’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기장도예촌 일대에 영화·영상 제작 기반 시설을 집적화해 상호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협업을 통한 작품 공동유치·기술 혁신·맞춤형 인재 양성으로 세계적인 영화·영상 클러스터(협업단지)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으로 이전한 영화진흥위원회의 마지막 단추를 끼우는 부산촬영소 착공식을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곳이 부산의 영화·영상산업 발전과 K영화·K콘텐츠를 전 세계로 쏘아 올리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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