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규 SK이노 사장 “사모펀드 KKR과 협의 중…부담 없을 것”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4. 7. 1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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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합병의 최대 난관으로 꼽혔던 사모펀드운용사(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합병 비율을 반영하면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이 합병 신주를 발행해 SK E&S의 주주인 SK㈜에 4976만9267주를 교부해야 한다.

이에 따라 SK E&S의 상환우선주(RCPS)를 보유한 KKR의 동의를 받아야 합병을 완료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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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합병의 최대 난관으로 꼽혔던 사모펀드운용사(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KKR의 동의를 받는 것에 대해) 기존 투자 취지를 유지하는 방향을 찾고 있다”며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건기 SK E&S 재무부문장도 “합병 법인에게 부담이 되는 특별한 변수는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두 회사 간 합병안을 의결했다. 합병 비율은 1대 1.1917417다. 합병 비율을 반영하면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이 합병 신주를 발행해 SK E&S의 주주인 SK㈜에 4976만9267주를 교부해야 한다.

재무적투자자(FI)에게는 불리한 조건이다. 이에 따라 SK E&S의 상환우선주(RCPS)를 보유한 KKR의 동의를 받아야 합병을 완료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KKR은 SK E&S에 상환전환우선주로 3조1350억원을 투자했다. SK E&S의 기업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되면서 KKR가 반발할 가능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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