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업 "올해 수출 약세 전망"…특정국 수출 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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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주요 수출기업들이 올해 수출 전망과 관련 약세를 보인 지난해 수준과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수출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42%로 가장 많았다.
심재운 부산상의 경제정책본부장은 "지역 수출기업들의 품질 경쟁력은 우수하지만, 가격 경쟁력이 취약해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 경쟁력을 상실할 우려가 있다"며 "기업의 비용 부담 완화와 함께 수출 다변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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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부산지역 주요 수출기업들이 올해 수출 전망과 관련 약세를 보인 지난해 수준과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는 18일 지역 주요 수출기업 1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산지역 수출 환경 실태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수출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42%로 가장 많았다. 수출 증가와 감소로 응답한 기업은 각각 29%다.
전년도 수출실적이 부진했던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응답 기업의 71%가 올해도 수출 약세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 다변화와 관련해 응답 기업의 72%는 5개국 이상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특정 국가에 대한 수출 의존도는 높은 편으로 응답 기업의 91%가 특정 국가 수출 비중이 30% 이상이었고, 그 중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높았다.
최근 3년간 신규 국가 수출에 대한 질문에서는 응답 기업의 86%가 '없다'고 답했다.
신규 시장 개척 방법으로 기업 자체의 판로확대 노력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나 정부 지원이나 통상 정책에 대한 실효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 기업의 28%는 글로벌 경쟁이 과거보다 늘었다고 응답했으며, 주요 수출 경쟁국으로는 중국을 꼽았다.
해외 경쟁업체 대비 경쟁우위 부문을 묻는 질문에는 품질 경쟁력을 꼽은 기업이 전체의 73%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가격·품질 모두 우위(14%), 가격 우위(9%), 우위 없음(4%) 순이었다.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물류비, 통관비 등 비용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고, 중장기적으로는 주요 수출국의 규제 완화와 신시장 개척을 위한 판로개척 지원 등이 요구됐다.
심재운 부산상의 경제정책본부장은 "지역 수출기업들의 품질 경쟁력은 우수하지만, 가격 경쟁력이 취약해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 경쟁력을 상실할 우려가 있다"며 "기업의 비용 부담 완화와 함께 수출 다변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gy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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