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기채권 수익률 하락에 ‘투자과열’ 지방은행 리스크 조사

김양순 2024. 7. 1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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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장기 채권의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중앙은행이 채권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 일부 도시상업은행과 농촌상업은행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섰습니다.

차이신은 인민은행의 이번 도시·농촌상업은행 조사가 은행의 채권 투자 행위를 각성시켜 장기 채권 수익률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라고 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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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장기 채권의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중앙은행이 채권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 일부 도시상업은행과 농촌상업은행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섰습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오늘(18일) 중국 인민은행이 최근 동부 저장성과 남동부 푸젠성, 베이징 등의 몇몇 도시상업은행과 농촌상업은행에 올해 6월 말 기준 데이터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6월 말 현재 재대출 잔액이 있는 지방 법인은행이 조사 대상이며, 은행들은 채권 투자 규모와 거래 규모, 듀레이션(만기까지 운영 기간) 수준, 수익 수준, 특히 5년 이상 중장기 채권 투자 상황 등을 인민은행에 제출해야 합니다.

인민은행은 또 도시·농촌상업은행의 순이자이윤과 유동성 수준을 비롯해 만기 불일치나 듀레이션 위험에 대한 위험 통제 수단은 물론 은행의 채권 투자가 자산·부채 관리 및 현지 대출 투자에 미치는 영향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은행들의 공식 통계를 벗어난 지방의 ‘숨겨진 빚’, 실질적인 불량 자산 상황 등도 조사 대상에 포함됩니다.

차이신은 최근 중국 도시상업은행과 농촌상업은행들이 강세장이 나타난 채권시장에 앞다퉈 뛰어든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국은행 간 자금조달센터(NIFC)의 월간 통계를 보면 올해 6월 도시상업은행의 현물 채권시장 거래액은 9조 1천900억 위안(약 1천750조 원)으로 증권사에 버금가는 수준이었고, 이는 2023년 동기와 비교하면 1조 9천억 위안(약 360조 원) 늘어난 규모였습니다.

차이신은 중국 금융당국이 도시·농촌상업은행의 과도한 장기 채권 투자를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차이신은 인민은행의 이번 도시·농촌상업은행 조사가 은행의 채권 투자 행위를 각성시켜 장기 채권 수익률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라고 풀이했습니다.

또 금융당국은 일부 지방 은행들이 한편으론 채권을 담보로 중앙은행에 재대출을 신청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채권시장에서 신규 채권을 사들이고 있는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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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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