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앞둔 파리서 카페로 차량 돌진…1명 사망·6명 부상

“토요타, 최고 속도로 역주행”
차량 내 폭발물은 없어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아흐레 앞둔 17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차량이 카페 테라스로 돌진해 7명이 사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의 구급 대원과 경찰들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올림픽 개막이 임박한 프랑스 파리에서 17일(현지 시각) 도로 옆 카페로 차량이 돌진해 7명이 사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FP·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0분쯤 파리 20구에 있는 카페 '르 라무스'의 테라스로 도요타 자동차 한 대가 돌진해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했다. 사상자 대부분은 카페 손님들이었다. 부상자 중 3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한 목격자는 문제의 차량이 "최고 속도"로 역주행한 뒤 곧 굉음이 들렸다고 말했다. 차량 운전자는 사고 직후 현장에서 도주했다가 체포됐다. 사고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차량에 음주·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승객 1명이 있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정확한 탑승 인원은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차량에 폭발물이 설치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고는 프랑스에서 오는 26일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경계 태세를 강화하며 치안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가운데 발생했다. 프랑스는 올림픽 기간 파리 전역에 경찰 등 3만~4만5000명의 보안 인력을 투입한다. 특히 파리를 가로지르는 센강에서 개최되는 개회식 동안에는 최고 경계 태세를 유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