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발적 실업자 증가폭 5개월 연속↑… 내수부진에 고용 침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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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폐업이나 정리해고, 사업 부진 등을 이유로 일자리를 잃은 '비자발적 실업자'가 5개월 연속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의 비자발적 실업자 증가 폭이 27.1%로 가장 높았고 40대(20.7%)가 뒤를 이었다.
이전 직장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43.4%)과 건설업(34.1%), 정보통신업(42.3%) 등 주요 산업 대부분에서 비자발적 실업자가 작년보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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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발적 실직자란 ‘직장의 휴업·폐업’, ‘명예퇴직·조기퇴직·정리해고’, ‘임시적·계절적 일의 완료’, ‘일거리가 없어서 또는 사업 부진’ 등 노동 시장적 사유로 직장을 그만둔 사람을 의미한다. 가사, 육아, 심신장애, 정년퇴직, 급여 불만족 등자발적 이유로 일을 그만둔 사람은 포함되지 않는다.
비자발적 실업자는 올해 1월 2.3% 감소한 이후 2월 4.3% 증가로 돌아섰다. 이후 3월 5.9%, 4월 6.9%, 5월 14.7%, 6월 16.9% 등의 증가율을 보이며 5개월 연속 증가폭이 확대됐다.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의 비자발적 실업자도 21.7% 늘었다. 지난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황정아 의원은 “정부는 경기가 회복세라며 자화자찬하지만, 실제 민생경제는 악화일로”라며 “추경이라도 편성해 비상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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