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리테일몰’ 인수

타임스스퀘어 지하1층~지하2층 복합 상업시설 인수
연면적 약 720평 규모…약 1400억원에 매입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왼편) 빌딩 ⓒ UPI=연합뉴스

반도건설이 미국 뉴욕의 심장으로 불리는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 건물의 일부를 인수했다.

반도건설은 지하1층~지상25층 규모의 '2 타임스 스퀘어' 건물 중 지하 1층~지하 2층에 자리한 복합 상업시설인 '리테일몰'을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타임스 스퀘어는 뉴욕 맨해튼 상징하는 명소로, 브로드웨이와 7번가를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한다. 이 곳엔 세계적인 기업들의 광고판과 뮤지컬, 연극 공연장이 밀집돼 있어 일평균 300만 명, 연간 1억3000만 명에 달하는 방문객들이 찾고 있다. 최근 전 세계 브랜드 가치 5위에 이름을 올린 삼성전자가 40년 넘게 타임스 스퀘어에 옥외 광고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건설이 이번에 매입한 곳의 연면적 약 2380㎡(720평) 규모로, 매입액은 약 1억 달러(한화 약 1400억원)로 알려졌다.

앞서 반도건설은 2020년 1월 로스앤젤레스(LA)에 '더 보라 3170'을 착공하며 미국 주택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LA 현지에 추가로 부지를 매입해 '더 보라' 대단지 조성을 위한 기틀을 다졌다. 지난 1월에는 두번째 자체 개발사업인 '더 보라 3020'을 착공했다.

지난달에는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인수하며 리모델링 사업에 뛰어들기도 했다.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은 "타임스 스퀘어는 그 자체만으로 세계적인 상징성을 갖고 있다"며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타임스스퀘어에 K-콘텐츠, K-푸드 등 주요 임차인을 입점시켜 한국문화를 알리는 K몰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