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지명 상무 예비역, 5강 경쟁 천군만마 왔다…"팔꿈치 이상 없대요"

김민경 기자 2024. 7. 1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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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김태경 ⓒ NC 다이노스
▲ NC 다이노스 김태경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팔꿈치가 안 좋다고 이야기가 나왔는데, 병원 진료 했는데 크게 이상 없다고 하더라고요. 던지는 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NC 다이노스 2020년 1차지명 우완 김태경(23)이 건강히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했다. 2022년 시즌을 마치고 지난 시즌 선발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하나 싶었는데, 구단의 권유로 군 문제부터 해결하기로 하면서 상무야구단에 지원해 합격했다. 지난해 1월 입대한 김태경은 지난 15일 전역해 건강히 팀으로 돌아왔다.

강인권 NC 감독은 17일 창원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취재진에 "김태경은 팔꿈치지 조금 안 좋아서 휴식을 줬는데, (병원에서) 검사했더니 크게 이상은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제 D팀(재활군)부터 경기를 시작해서 선발로 한두 경기 나가고, 그다음이 C팀(2군)으로 올려서 퓨처스리그 경기 한번 던지는 것을 보고 (김)시훈이 상황을 보면서 변화를 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태경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4월까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돌다가 팔꿈치 부상으로 휴식을 취했고, 지난달부터 불펜으로 3경기에 등판해 1이닝씩 던졌다. 현재는 투구를 해도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김태경은 "공 던지는 데는 무리가 없다. 이제 군대를 해결했으니까 야구에 집중하고, 야구를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상무에 좋은 코치님과 동기들이 많아서 공 던지는 것과 관련해 공부하는 시간이 됐던 것 같다. 아팠다가 다시 공을 던진 지 얼마 안 됐는데, 팀에서 투구 수를 늘려 많이 던지길 원하시는 것 같아서 일단 투구 수를 빨리 많이 올리는 게 최우선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의욕을 보였다.

NC는 18일 현재 시즌 성적 43승43패2무로 SSG 랜더스와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NC는 최근 3연승 상승세 속에 5할 승률을 회복하고, 5강권이 다시 진입하면서 지금 연승 흐름을 이어 가기 위해 힘을 더 쏟아부어야 한다. 강 감독은 그러기 위해서는 국내 선발진이 조금 더 탄탄해야 한다고 했다. 신민혁, 이재학, 김시훈 외에 김태경이 가세해 좋은 투구를 펼치면, 막판 순위 싸움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강 감독은 일단 김태경이 8월 이후 합류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강 감독은 "오는 20일과 24일 정도에 50구, 60구 정도 D팀에서 던져야 한다. 그리고 C팀에 와서 90구 정도만 투구 수를 채울 수 있으면 그때 한번 상황을 보면서 콜업을 하려 생각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는 어려울 것 같고, 8월에는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 NC 다이노스 김태경 ⓒ NC 다이노스
▲ NC 다이노스 김태경 ⓒ NC 다이노스

김태경은 입대 전까지 1군 통산 24경기에서 3승2패, 1홀드, 60⅓이닝,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구속은 최고 147㎞까지 나오는데, 안정적인 제구력이 큰 강점이다.

강 감독은 "제구도 준수하고, 구종도 다양하다. 또 선발투수로 경기에 많이 나왔던 선수라 중간보다도 선발에 적합하다"며 1군에 합류한다면 대체 선발투수로 시작할 것으로 바라봤다.

김태경 역시 "내 강점은 제구력이다. 내야 땅볼이나 뜬공 등 인플레이 타구를 많이 만드는 게 내 장점인 것 같다. 상무에서는 피지컬을 키우는 것을 중점적으로 했고, 구속 증가가 제일 컸던 것 같다. 상무에서는 147㎞까지 나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상무에서는 막바지에 NC 선수들이 많이 입대해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김태경은 "내가 들어갔을 때만 해도 NC 선수가 제일 없어서 조금 외롭긴 했다. 내가 병장일 때 많이 들어와서 마지막에 재미있게 생활했던 것 같다. (구)창모 형,(조)민석이 형, (오)장한이 형, (오)태양이, (박)성재 이렇게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태경은 팀의 5강 싸움에 어떻게든 힘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빨리 내 컨디션을 되찾아서 팀에 보탬이 되도록 열심히 잘 준비하겠다. 복귀하면 선발로 나와서 선발승을 가장 해보고 싶다. 아직 팀에 돌아왔다는 것도 실감이 안 나서 마운드에 올라가면 긴장하고 떨릴 것 같다"며 다시 데뷔하는 마음으로 창원NC파크 마운드를 밟겠다고 했다.

▲ NC 다이노스 김태경 ⓒ 창원,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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