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그 해, 기회 왔을 때 잡아야”…KIA 나성범의 ‘우승 갈증’과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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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그 해인 것 같다.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
나성범은 "누구를 만나든 우리 팀을 무서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KIA에 올 때(2022시즌) 당연히 우승하려고 왔고, 항상 1위를 하고 싶다"며 "'6년의 계약기간 동안 한두 번은 우승하고 싶다'고 했었는데, 올해가 그 해인 것 같다.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 지금의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면서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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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캡틴 나성범(34)은 올 시즌 초반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시범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탓에 5월이 돼서야 본격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었는데, 좀처럼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아 마음고생이 심했다.
나성범은 지난해 부상으로 58경기만 뛰고도 타율 0.365(222타수 81안타), 18홈런, 57타점, 출루율 0.427의 경이적 성적을 남겼다. 그렇다 보니 올 시즌 그를 향한 기대는 엄청났다. 그가 복귀하면 4월까지 선두(21승10패)를 달린 KIA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나성범은 복귀 후 첫 10경기에서 타율 0.103(29타수 3안타)으로 몹시 부진했다. 5월까지 타율 0.250(92타수 23안타), 6홈런, 19타점에 그쳤다. KIA의 상승세 역시 주춤했다. 그는 “늦게 합류했는데 초반에는 팀에 많은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그때도 기회가 워낙 많아서 조금만 더 타점을 올렸다면 좋았을 텐데”라고 돌아봤다.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주장으로서, 중심타자로서 책임감이 그를 일깨웠다. 홈런 페이스는 다소 주춤했지만, 6월 월간 타율 0.284(95타수 27안타)로 반등했다. 7월 첫 10경기에서도 타율 0.316(38타수 12안타), 2홈런, 14타점으로 완연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팀 기여도 역시 높이고 있다. 17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결정적인 만루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10-5 승리를 이끌었다. 나성범의 힘으로 팀이 이기는 경기가 늘어나고 있다.
여전히 굳건하게 선두를 달리고 있는 KIA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고민이 크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금이 가장 큰 위기”라며 긴장의 끈을 조이고 있다. 이의리(팔꿈치 인대접합수술), 윤영철(척추 피로골절) 등 핵심 선발투수 2명이 이탈했고, 마무리투수 정해영도 어깨 통증으로 자리를 비운 만큼 마운드의 무게감이 크게 떨어진다. 이에 나성범은 “투수들이 5점을 주면 타자들이 10점을 뽑자는 생각으로 의기투합하고 있다”며 “수비에서도 공 하나하나에 더 집중하자고 마음을 모은다. 최대한 실책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KIA는 2017년 이후 7년 만의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꾸준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분위기도 좋다. 나성범 또한 우승 갈증이 크다. NC 다이노스 시절인 2020년 정규시즌-KS 통합우승을 경험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탓에 많은 팬들과 온전히 기쁨을 누리진 못했다. 그렇다 보니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나성범은 “누구를 만나든 우리 팀을 무서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KIA에 올 때(2022시즌) 당연히 우승하려고 왔고, 항상 1위를 하고 싶다”며 “‘6년의 계약기간 동안 한두 번은 우승하고 싶다’고 했었는데, 올해가 그 해인 것 같다.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 지금의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면서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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