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 테리 보석금 내고 석방…제작한 탈북 다큐로 ‘에미상 후보’
[앵커]
한국 정부를 위해 미신고 활동을 했다는 혐의로 미국에서 체포된 수미 테리 한국계 대북전문가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습니다.
수미 테리는 공동제작자로 참여한 탈북민 관련 다큐멘터리로 에미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FBI에 체포됐던 한국계 대북 전문가 수미 테리는 체포 당일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습니다.
보석금은 50만 달러, 한화로 약 6억 9천만 원이었습니다.
수미 테리가 받고 있는 혐의는 미국의 '외국대리등록법' 위반입니다.
미국에 사는 사람이 외국 정부를 위해 활동하려면 이 법에 따라 법무부에 관련 사실을 신고해야 하는데 수미 테리는 한국 정부를 위해서 일해 놓고 신고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뉴욕 남부 연방지검은 수미 테리가 한국 국정원 직원들과 식사하는 사진, 이들로부터 고가 제품을 선물받는 사진 등을 공소장에 첨부하면서 금액으로는 5천만 원 상당이라고 적었습니다.
수미 테리 측 변호사는 테리의 입장과 한국 정부의 입장이 일치될 때만 관련 의견을 피력했다며 외국대리등록법 위반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아직 진행 중인 법 집행 사안에 대해 논평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해당 법은 미국 정부 인사들을 만나려고 하는 이들이 누굴 대표하는지 정확히 알기 위한 것이라며, 법무부의 법 집행은 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수미 테리는 지난해 콘텐츠 제작자인 지인과 함께 여성의 탈북스토리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했는데, 이 영화로 에미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제목은 '비욘드 유토피아', 미국 공영방송 PBS에서 방영되면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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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기자 (sim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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