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강풍에 인천 전세사기 피해 건물 도시가스 배관 추락

김샛별 기자 2024. 7. 1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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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호우로 인천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사는 아파트 외벽이 무너지면서 70여가구가 불편을 겪고 있다.

이후 오전 8시29분께 삼천리 도시가스에서도 출동, 현장을 확인하고 밸브를 잠그는 등 안전 조치했다.

주민 A씨는 "오전 3시 넘어서부터 가스가 차단되면서 아무것도 못 해 불편함이 크다"며 "주민들이 다시 가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 등이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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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벽 무너져 배관 떨어져... 9시간 동안 70가구 불편
호우특보가 내린 18일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한 아파트 외벽이 폭우로 떨어져 쌓여 있다. 조병석기자

 

집중 호우로 인천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사는 아파트 외벽이 무너지면서 70여가구가 불편을 겪고 있다.

1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3시께 폭우와 강풍으로 미추홀구 주안동 한 아파트 2~7층 외벽이 무너졌다.

외벽이 무너질 때 건물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배관을 건드렸고, 이 충격으로 배관이 건물에서 떨어졌다.

이 모습을 본 주민이 119에 신고해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3시40분께 현장에 출동해 가스 밸브를 차단하고 안전 조치했다.

이후 오전 8시29분께 삼천리 도시가스에서도 출동, 현장을 확인하고 밸브를 잠그는 등 안전 조치했다.

밸브를 잠근 탓에 주민들은 9시간여 동안 도시가스를 사용하지 못하며 불편을 겪고 있다.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 없다 보니 요리도 불가능한데, 비까지 많이 와 배달을 시켜 식사를 해결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주민 A씨는 “오전 3시 넘어서부터 가스가 차단되면서 아무것도 못 해 불편함이 크다”며 “주민들이 다시 가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 등이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삼천리 도시가스 측은 안전 점검만 가능할 뿐, 사유지라 직접 배관 수리 등 조치를 취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도시가스 관계자는 “떨어진 배관들이 개인 자산이다 보니 도시가스 측에서 직접 보수할 수 는 없다”며 “현재 현장에 나가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지금 현장 상황을 파악 중인 한편, 지원 방안을 찾고자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김샛별 기자 imfin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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