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도 축구협회 맹비판 "이렇게 가면 미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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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이자 과거 축구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미드필더 구자철이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했다.
그는 두 차례 임시 감독 체제와 반년에 가까운 시간을 쏟고도 홍명보 감독을 축구 국가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선택한 축구협회의 결정을 비판했다.
구자철 외에도 박지성을 비롯해 김영광, 이동국, 이영표, 이천수, 조원희 등 과거 국가대표 출신들이 축구협회의 현 상황을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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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 이후 비판 직면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이자 과거 축구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미드필더 구자철이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했다.
구자철은 18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무조건 축구협회의 행정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가면 솔직히 미래는 없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지난 2008년부터 2019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한 구자철은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통산 76경기에 나서 19골을 터뜨렸다.
또한 2012 런던 올림픽,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 등 여러 대회를 누비며 족적을 남겼다.
구자철은 지난 17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포FC와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 이후 축구계를 둘러싼 상황과 관련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두 차례 임시 감독 체제와 반년에 가까운 시간을 쏟고도 홍명보 감독을 축구 국가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선택한 축구협회의 결정을 비판했다.
"하루빨리 축구협회의 행정이 제자리를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뿐"이라 밝힌 구자철은 "(박) 지성이 형, (박) 주호 형의 의견을 무조건 지지한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는 "이렇게밖에 될 수 없었다는 사실이 아쉽고 슬프다. 이미 축구협회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며 이례적으로 쓴소리를 남겼다.
감독 선임 작업에 참여했던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은 "지난 5개월이 허무하다. 홍 감독의 선임은 절차 안에서 이뤄진 게 아니다. 앞으로 전력강화위는 필요 없다"고 폭로했다.
구자철은 축구협회가 폭로 문제로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진 박주호를 지지했다.
구자철 외에도 박지성을 비롯해 김영광, 이동국, 이영표, 이천수, 조원희 등 과거 국가대표 출신들이 축구협회의 현 상황을 비판한 바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는 축구협회 운영과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가 없는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은 지난 15일 외국인 코치 선임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유럽 출장을 떠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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