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폭로 공방 격화…해병 순직 1주기 신경전
[앵커]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가 폭로전 양상까지 치달으며 거친 파열음을 내고 있습니다.
어제(17일) 한동훈 후보가 나경원 후보로부터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하를 부탁받았다고 밝힌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한동훈 후보가 어제 방송 토론에 나와 법무장관 시절 나경원 후보로부터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를 부탁받았다고 발언해 파장이 일었는데요.
나 후보는 오늘 한 후보를 향해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에 대한 분별 없이 좌충우돌한다"며 "당시 기소는 잘못됐기 때문에 정권이 바뀌었으면 알아서 공소를 취소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원희룡 후보도 "동지의식이 없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이건 시작이라고 본다"고 한 후보 공세에 가세했습니다.
윤상현 후보도 한 후보가 "이 문제에 대해서 선을 넘지 않았나"라고 말했습니다.
이철규, 권성동 의원 등 이른바 '친윤계' 의원들도 SNS를 통해 "부당한 공소제기는 취소되는 것이 정의"라며 한 후보 비판에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측 장동혁 최고위원 후보는 채널A 유튜브에 출연해 한 후보의 말은 방어 과정에서 나온 것이며, 특정인을 공소 취소했으면 또 다른 논란이 됐을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오늘(18일) 저녁 네 번째 TV토론을 앞두고 있는데요.
이번 토론회에서도 관련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은 오늘(18일) 첫 방송 토론회를 가졌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먹사니즘'을 강조하며 자신을 향한 '일극체제' 비판은 "당원들의 선택을 체제라고 할 수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김두관 후보는 이 후보가 사법리스크 때문에 대표직을 연임하려는 것 아니냐고 압박하며 당의 역동성과 다양성이 훼손되고 있다고 각을 세웠습니다.
[앵커]
신 기자, 내일(19일)이 해병 순직 1주기인데, 특검법이나 관련 청문회를 두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요?
[기자]
내일(19일) 해병대원 순직 1주기를 하루 앞두고 여야 모두 진상규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지만 방점을 달랐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늘(19일) 사건을 수사 중인 공수처를 찾아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특검 도입 여부는 공수처의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판단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특검 도입을 계속 추진하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내일 법사위에서 열리는 윤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서 수사 외압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이 청문회 개최를 위법하다고 비판하고 있는 데 대해선 '억지 주장'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여야는 어제(17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안한 방송4법 중재안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원내 지도부가 과방위원을 중심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는데요.
다만 우 의장이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을 중단하라고 한 요청에 대해선 "여당에서 결정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는 일"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범국민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우 의장의 제안을 조건부로 수용했습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우 의장이 시한으로 제시한 24일까지 다른 요구를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부가 이사 선임 절차를 중단하고 협의체 구성에 동의한다면 이를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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