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 브라이언과 불화 인정…"분 못 참아" 방송 중 등 돌린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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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플라이투더스카이 환희가 과거 브라이언과의 불화를 쿨하게 인정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저 당시 상황을) 물어보기도 했다. 근데 나도 어떤 걸로 싸웠는지는 너무 오래돼 기억이 안 난다. (브라이언에게는) 말로 안 되는 환희가 분을 못 참아 등을 돌린 거다. 브라이언을 보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벽을 보고 부른 것 같다"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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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플라이투더스카이 환희가 과거 브라이언과의 불화를 쿨하게 인정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폼생폼사나이' 특집으로 꾸며져 환희와 그룹 신화 전진, 그룹 스트레이키즈 필릭스, 가수 그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환희는 브라이언과 잘 맞은 덕분에 오래 같이 활동할 수 있었다면서도 "싸우면 음식 같은 사소한 걸로 싸웠던 것 같다. 살아온 환경이 아예 다르지 않나. 그 친구는 미국, 나는 한국에서 살아왔으니까"라고 고백했다.
환희는 브라이언에 대해 "말로 싸우면 절대 내가 이길 수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말꼬리를 물고 물고 물었을 때 결국엔 나만 피 본다. 나만 화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싸우고 나서도 저는 티가 나는 성격인데 브라이언은 변한다. 이길 수가 없다. 그리고 머리가 좋다. 사무실 누나들이 있으면 가서 '나 환희와 이랬는데 너무 속상하다'고 얘기를 했다. 나만 나쁜 놈이 돼 있다. 그러면 누나들이 '브라이언이 미국에서 왔으니 잘해줘'라고 했다"며 당시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물론 내가 아껴줬어야 했다. 부드러운 감성을 가진 친구이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이후 환희와 브라이언의 결별설까지 났던 라디오 라이브 방송 화면이 공개됐다.
영상 속 브라이언은 환희를 바라보며 노래를 부르지만, 환희는 매정하게 등을 돌린 채 벽을 바라보고 노래를 불렀다. 애절한 노래에도 환희는 브라이언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꿋꿋이 노래를 불렀다.
MC 김국진은 "듀엣 가수가 저렇게 노래 부르는 건 처음 본다"고 반응했고, 이에 환희는 "정말 싸웠던 것 같다"며 당시 갈등을 인정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저 당시 상황을) 물어보기도 했다. 근데 나도 어떤 걸로 싸웠는지는 너무 오래돼 기억이 안 난다. (브라이언에게는) 말로 안 되는 환희가 분을 못 참아 등을 돌린 거다. 브라이언을 보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벽을 보고 부른 것 같다"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환희는 나이가 들어서는 브라이언과 잘 지낸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도 시간이 지나 나이가 들었지 않나. 브라이언이 나가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하는 게 저에게 다 들어온다. 예전엔 너무 화가 났다. '왜 그러냐. 그만해'라고 심각하게 얘기한 적도 있는데 얘기해도 소용없더라. 이제는 그걸로 인해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활동할 때의 추억이 떠오르니까 '살아있구나' 싶고 좋다. 내가 쉬더라도 브라이언이 활동해서 향수를 느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14년 '너를 너를 너를' 때 다시 뭉쳤다. 그때 만났을 땐 느낌이 다르더라.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도 2019년까지 공연했다. 그때 같이 하며 느낀 게 서로 잘 아니까 '얘가 이건 분명 싫어하겠지'라며 서로 안 하니까 문제 될 게 없다"고 팀워크가 더욱 단단해졌다고 전했다.
환희는 브라이언과 1999년 2인조 R&B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로 데뷔했으며, 'Day By Day' 'Sea Of Love' 'Missing You' '중력' '남자답게'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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