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수도권 곳곳 고립·침수…비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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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경기와 수도권에는 집중호우로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앵커>
건물에 사람들이 고립되고, 곳곳에서 산사태와 도로가 잠겼다는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도로 곳곳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경기 평택의 한 도로는 바퀴 절반 높이만큼 물이 찼고, [조심해야겠다.] 또 다른 도로는 인도 경계석 높이만큼 물이 차면서 횡단보도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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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경기와 수도권에는 집중호우로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건물에 사람들이 고립되고, 곳곳에서 산사태와 도로가 잠겼다는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연천군의 한 마을입니다.
한 주민이 출근길에 찍은 영상인데 야산 한쪽 면이 산사태로 나무가 사라졌습니다.
[엄청나요. 산이 무너져가고 있습니다.]
바로 인근 도로는 석축이 무너져 내렸고 바로 옆 불어난 하천은 거세게 흐릅니다.
도로 곳곳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평택분기점의 모습입니다.
차량 앞유리에 거세게 비가 몰아치는 가운데 오른편 차선이 아예 흙탕물로 뒤덮여 있습니다.
경기 평택의 한 도로는 바퀴 절반 높이만큼 물이 찼고,
[조심해야겠다.]
또 다른 도로는 인도 경계석 높이만큼 물이 차면서 횡단보도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물로 가득한 도로 위에서 소방대원들이 한 여성을 태운 채 고무보트를 타고 빠져나옵니다.
바로 옆 승용차는 헤드라이트 높이만큼 물에 잠겼습니다.
오늘(18일) 새벽 4시 50분쯤 경기 파주시 월롱면에서 차에 사람들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차량 4대에 있던 5명은 신고 뒤 스스로 빠져나와 대피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추가로 고립된 사람들을 찾기 위해 수색에 나섰고 인근 건물에 고립된 50대 여성 2명을 발견하고 보트로 구조했습니다.
인천 서구 왕길동의 한 공장지대도 일대 전체가 침수됐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지만 소방당국은 배수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서울에도 비가 쏟아지면서 강남 압구정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는 나무가 쓰러져 길이 막히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정준호 기자 junho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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