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 조정석 "여장 얼굴 박보영·최강희 닮은꼴? 세상 영광"
조연경 기자 2024. 7. 18. 12:16
조정석이 파격적인 여장 도전 후일담을 전했다.
영화 '파일럿(김한결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조정석은 1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조정석과 여장 키워드는 사실 낯설지는 않다. 뮤지컬 '헤드윅'을 비롯해 예능, 드라마에서도 여성 이너웨이 착용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는 말에 "제 운명인거죠"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정석은 "앞으로도 이런 작품들을 계속 만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게 작품이 들어오고, 제가 선택까지 하게 되는 건 다 운명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정석은 '파일럿' 한정미 캐릭터를 위해 7kg을 감량하기도 했다. 촬영 땐 100벌이 넘는 의상을 착용해 보기도. "키토 식단으로 다이어트를 했다"고 귀딈한 조정석은 "옷 만큼 가발도 정말 많이 써봤다. 긴 머리, 묶은 머리, 펌 스타일까지 분장 테스트만 2~3일 한 것 같다"며 "테스트 촬영 때 처음 풀세팅을 했을 땐 준비에 2시간 넘게 걸렸다. 근데 여러 번의 회의를 거쳐 '쿨톤이 잘 맞는다' 등이 최종 확정이 된 후에는 1시간 정도 소요됐다"고 회상했다.
조정석은 앞서 필터로 돌린 여장 합성 사진으로 온라인 상에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해명은 굳이 안해도 될 것 같다"며 호탕하게 웃은 조정석은 "'꽃보다 청춘' 때 얼굴을 합성한 사진인데, 하필 또 안경을 낀 꺼벙이 같은 모습이라. 내 여장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걸 이번 '파일럿'으로 증명 할 수 있게 됐다"며 흡족해 했다.
"영화를 보면서 박보영과 닮은 느낌도 살짝 들었다"고 하자 조정석은 "정돈이 너무 많이 안 된 보영씨 아니냐"며 놀라워 하더니 "나는 댓글에서 '최강희 씨 닮았다'는 반응은 봤다. 누나한테는 너무 죄송하지만 순간 '어? 약간? 약간?' 싶기는 했다. 두 배우 분이 언급되다니 세상 영광이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 영화다. 오는 31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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