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계속 온다…수도권-전북, 내일까지 최대150㎜↑ 더 내려

유영규 기자 2024. 7. 1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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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19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150㎜의 비가 더 내리고 20일에도 많게는 80㎜의 비가 쏟아져 내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역별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호남 30~100㎜(수도권과 전북 최대 150㎜ 이상, 강원내륙·강원산지·대전·세종·충남·충북북부·광주·전남 최대 120㎜ 이상), 경북북부·대구·경북남부·부산·울산·경남 30~80㎜(경북북부 최대 120㎜ 이상), 서해5도·강원동해안·울릉도·독도 20~60㎜, 제주 5~4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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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서북부권에 폭우가 쏟아진 18일 오전 당진시 정미면 역내천이 범람 위기를 맞고 있다. 당진에는 이날 오전 5시 30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남쪽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쪽 건조한 공기덩어리가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규모 저기압이 반복해 지나가면서 집중호우가 이어지겠습니다.

오늘(18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고기압이 남부지방까지 세력을 확장하고 한반도 북쪽 기압골 때문에 건조공기가 대거 남하하면서 중부지방에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해있습니다.

또 북태평양고기압과 건조공기 사이 좁은 길로 수증기를 많이 품은 남서풍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고온다습한 공기와 건조공기가 충돌하는 지점을 중심으로 정체전선상 중규모 저기압이 발달하고 이는 폭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중부지방에 호우를 쏟아내는 중규모 저기압 2개 중 하나는 오늘 낮 우리나라를 벗어나겠으나 서쪽에서 새로이 저기압이 들어와 수도권을 지날 전망입니다.

이에 중부지방에 늦은 오후까지 시간당 강수량 30~60㎜, 최대 70㎜ 이상의 호우가 쏟아져 내리겠습니다.

이후 19일 새벽 정체전선이 북태평양고기압 수축에 맞춰 지금보다 다소 남쪽으로 남하한 가운데 서해남부해상에서 중규모 저기압이 추가로 들어와 남부지방을 지나겠습니다.

남부지방에 19일 새벽까지 시간당 강수량 20~30㎜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입니다.

토요일인 20일 새벽이 되면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시 확장하면서 정체전선이 다소 북상하고 서해상에서 또 저기압이 들어와 비가 내리겠습니다.

18일 오전 폭우가 쏟아진 충남 당진시 당진읍 당진전통시장 내 한 상가가 물에 잠겨 있다.

기상청은 19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150㎜의 비가 더 내리고 20일에도 많게는 80㎜의 비가 쏟아져 내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역별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호남 30~100㎜(수도권과 전북 최대 150㎜ 이상, 강원내륙·강원산지·대전·세종·충남·충북북부·광주·전남 최대 120㎜ 이상), 경북북부·대구·경북남부·부산·울산·경남 30~80㎜(경북북부 최대 120㎜ 이상), 서해5도·강원동해안·울릉도·독도 20~60㎜, 제주 5~40㎜입니다.

20일은 수도권·서해5도·충청 30~80㎜, 강원내륙·강원산지·전북 20~70㎜, 광주와 전남 20~60㎜, 대구와 경북 10~60㎜, 부산·울산·경남 5~40㎜, 제주 5~1㎜, 강원동해안 5㎜ 내외 비가 올 전망입니다.

다만 20일 강수량은 불확실성이 큽니다.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세나 서쪽에서 들어오는 저기압 강도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어서입니다.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세와 저기압 강도가 모두 강해 폭 좁은 비구름대가 만들어지며 집중호우가 쏟아질 수도 있고 둘 다 약해 비구름대가 넓게 퍼지면서 약하지만 고르게 비가 내릴 수도 있습니다.

현재 기상청은 일요일인 21일까지는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 모두 비를 뿌리다가 22일부터는 '수도권~강원' 선으로 북상하면서 이 지역들에만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남부지방은 이때부터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고 열대야가 반복되는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 전망이 맞으려면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쪽으로 밀려 올라가면서 정체전선을 북상시켜야 합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을 북쪽으로 미는 역할은 타이완 남동쪽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성 소용돌이가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저기압이 아직 생성되지도 않았기에 수치예보모델마다 강도나 경로를 달리 예측합니다.

특히 이 저기압은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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