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산율 감소폭 '전국 1위'… 30년 뒤엔 인구 65만명 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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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출산율 감소 폭이 전국 최고 수준을 보여 오는 2052년엔 도 인구가 65만 명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8일 발표한 '호남·제주지역 저출생과 사회의 변화'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제주의 합계출산율은 0.83명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이 같은 저출생과 사회 변화로 2022년 67만 5000명이었던 제주 인구가 30년 뒤인 2052년엔 64만 3000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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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도의 출산율 감소 폭이 전국 최고 수준을 보여 오는 2052년엔 도 인구가 65만 명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8일 발표한 '호남·제주지역 저출생과 사회의 변화'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제주의 합계출산율은 0.8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인 2013년에 비해 0.60명 감소한 것이다. 제주는 충남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합계출산율 감소세를 보였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가임기간(15~49세)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낸 지표로서 연령별 출산율의 총합을 뜻한다.
이뿐 아니라 2020년 기준 제주 기혼여성(15~49세)의 기대 자녀 수도 1.79명으로 10년 전인 2010년보다 0.36명 줄었다. 2022년 기준 제주 초혼 신혼부부의 평균 출생아 수 역시 0.72명으로 7년 전인 2015년보다 0.19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2022년 기준 제주 일반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은 33.4%로서 2015년보다 6.9%포인트(p) 증가했다.
통계청은 이 같은 저출생과 사회 변화로 2022년 67만 5000명이었던 제주 인구가 30년 뒤인 2052년엔 64만 3000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의 인구성장률도 2033년부터 '마이너스'(-)로 전환돼 2052년엔 -0.69%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2022년 기준 제주 미혼 남자가 생각하는 '결혼하지 않는 이유'로 '결혼자금 부족'을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고 통계청이 전했다. 제주 미혼 여자 중에선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2022년 기준 제주 13세 인구 중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응답자 비중은 전국 평균(34.7%)보다 큰 37.3%였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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