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서리 탈락, 맞댐면 이격'…공주시 국가보물 '마곡사 오층석탑' C등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남 공주시 소재 국가지정 보물 '공주 반죽동 당간지주'가 관리·보존 상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은 반면, 같은 보물인 세계유산 '마곡사 오층석탑'은 C등급이 나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지난 16일 발간한 '국가지정 건조물 문화유산 정기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반죽동 당간지주는 본래의 기능 및 형태를 전반적으로 잘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A등급을 받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가지정 건조물 문화유산 정기조사 결과
공주 반죽동 '당간지주’는 관리 보존상태 최고 A등급
마곡사 오층석탑 주의관찰 요망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충남 공주시 소재 국가지정 보물 ‘공주 반죽동 당간지주’가 관리·보존 상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은 반면, 같은 보물인 세계유산 ‘마곡사 오층석탑’은 C등급이 나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지난 16일 발간한 ‘국가지정 건조물 문화유산 정기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반죽동 당간지주는 본래의 기능 및 형태를 전반적으로 잘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A등급을 받았다.
국립문화유산연수원은 국보·보물 등 문화유산을 3~5년 단위로 정기조사한다. 이번 보고서에는 지난해 조사한 207건(국보18·보물189)에 대한 결과를 수록했다.
반죽동 당간지주는 전체적 균형과 원형을 유지하는 기단부의 지대석, 지주부의 간주와 간대가 견실하고 지반 침하 등의 우려가 없는 등 보존·관리 상태가 훌륭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주 전체의 뒤틀림이나 기울기 등의 구조적 변형도 없고 최근에 발견된 일부 균열도 처리가 양호하게 진행돼 안정적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최근까지 정밀실측 정비 계획을 세워 표면세척, 기처리제 제거, 석재충전 및 암석 강화 지지 등 복합적인 관리·보존 노력을 해 왔다.
관계자는 "기단부 표면 일부의 균열과 변색, 기단석 모서리의 멸실 및 지주부 표면 박락(긁히고 깎여 떨어짐)에 대해서는 지속적 모니터링과 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반죽동 당간지주는 통일신라 때 동서를 마주보고 서 있는 형태로 만들어진 높이 3.29m의 깃대 기둥이다. 지주가 위치한 곳은 백제시대에 건립된 대통사(大通寺)터로 전해진다.
반면 ‘마곡사 오층석탑’은 C등급을 받았다. 정밀진단을 요하는 D등급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C등급은 ‘주의관찰’ 의무가 따른다.
마곡사 오층석탑은 전체적으로 양호한 상륜부와 달리 탑신부와 기단부 등에 면석받침·갑석 모서리의 탈락과 지대석-기단석 부재 맞댐면의 이격이 다수 확인됐다.
특히 상층 기단 면석과 갑석의 정면, 좌우 측면, 배면 등 구조 전반에서 균열·이격이 발생해 천재지변 등 중대한 외부 충격이 가해질 경우 구조변형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추가 이상 여부를 세심하게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tfcc2024@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역시 K-원전"…프랑스 제치고 한국 '체코 원전' 따냈다
- 글로벌 건설 AI 시장 규모 확대…국내 건설사 기술 적용 활발
- 청문회에 청문회, 청문회…개원식 무산 이어 여야 대립 '극한'
- "9급 초봉 실수령 180만원"…최저임금 1만원 돌파에도 '허탈'
- [더 주목해야 할③]유니스, 다국적의 올바른 활용법
- '첫 고정 예능' 안은진, '산지직송'서 예능감 발휘할까[TF초점]
- 정운진 신한캐피탈 대표, 연체율 급등에도 '부동산 PF 리스크' 극복할까
- 구속 기로에 선 김범수…카카오, 경영쇄신·AI 등 '올스탑' 위기
- [나의 인생곡(173)] 박길라 '나무와 새', 짧은 삶 '원히트 원더' 유작
- 김영훈號 한화갤러리아, '매출 내리막' 압구정 명품관 되살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