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남양주시장 “수도권 관광 1번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가고 싶은 도시, 자연과 새로움 공존하는 남양주시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
[헤럴드경제=박준환 기자]“수도권 관광 1번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
민선8기 주광덕 남양주시장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주 시장은 “지역 내 우수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문화·관광·교통 인프라를 지속 개선해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가고 싶은 도시, 자연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남양주시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느 지역이 가진 자연경관과 문화유산, 축제 등 관광자원은 시민의 참여가 더해질 때 비로소 완전해진다.
남양주시 역시 ‘오늘의 여행지’라는 테마로 흥미롭고 다채로운 지역 이미지를 구축, 인지도를 높여 잠재 관광객들의 지역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7월 19일~21일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서 숨은 매력 알린다
남양주시는 7월 19일부터 2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9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KITS)’에 참가해 시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소개한다.
KITS는 글로컬(Global+Local) 관광을 목적으로 개최되는 관광·여행 전문박람회다. 올해는 ‘국내 도시와 해외 도시, 여행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이라는 주제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8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에서 남양주시는 21일까지 사흘간 부스를 운영, 남양주시의 관광자원과 대표 축제 등 관광콘텐츠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계절마다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도시, 오감으로 즐기는 남양주시가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 발로 만끽하는 낭만…“남양주에서 함께 걸어요”
남양주시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 ‘한강’이 시작되는 지역인 만큼 두 발로 걷거나 자전거 타기 좋은 명소가 많다. 또, 120여개의 하천을 가진 남양주시는 어디서든 수변공원이 주는 정취를 느껴볼 수 있다.
남양주한강공원 삼패지구는 관내 한강변에 조성된 공원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총면적 23만9882㎡로 축구장 33개를 합친 것보다 더 넓다.
삼패한강공원에는 야구장, 풋살장 등 체육시설과 함께 봄부터 가을까지 즐길 수 있는 꽃밭, 한강공원의 명소인 자작나무 숲 등이 있다. 무더운 여름이면 물놀이장과 음악분수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주말이면 드넓은 잔디 위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진다.
이어 조안면에 위치한 ‘물의 정원’은 북한강 자전거길을 따라가다 보면 만날 수 있다. 봄에는 양귀비꽃, 여름에는 연꽃, 가을에는 황화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나는 이곳은 계절의 아름다움을 두 눈으로 온전히 느낄 수 있어 남양주의 대표적인 산책 명소로 꼽힌다.
▶남양주 관광명소 돌아볼까…전자지도 연계 ‘모바일 스탬프 투어’ 운영
시는 9월~10월 하반기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실시한다.
스탬프 투어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지난 2022년 구축한 ‘어트랙션 패스(Attraction Pass) 패키지’ 기능을 개선해 전국 최초로 주요 관광명소에 한국어·영어 음성 관광해설을 지원하는 등 관광객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참여자들은 스마트 관광 전자지도를 활용해 ▷왕숙천 자전거길 ▷다산길 ▷북한강 자전거길 ▷경춘선 자전거길 ▷테마코스 등 5개 코스 30개 지점에서 코스에 상관없이 스탬프 10개 획득 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1일부터 6월 2일까지 약 두 달간 스탬프 투어를 운영했다. 상반기 운영결과, 총 255명이 참여해 그중 137명이 10개 지점을 통과했다. 참여자 중 90%가 투어 운영에 만족했다고 답했으며, 왕숙천 자전거길과 다산길에 대한 만족도가 특히 높았다.
시는 스마트 관광 전자지도의 이용자 편의성을 확대해 하반기에도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운영한다.
홍보물, 홈페이지 등을 통해 QR코드로 접속하는 기존 방식에서 지점별 도로명주소 안내판에 QR코드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개선하고, 참여경품 지원금액을 최대 1만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해 참여율을 높일 계획이다.
▶ 천혜의 자연을 품다…올여름 피서는 ‘이곳’에서
복잡하고 답답한 도시에서 벗어나 약 1시간을 달리다 보면 아름다운 산과 계곡이 나타난다. 여름철 수도권의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 바로 남양주시다.
남양주시 피서 명소 중 하나로 꼽히는 ‘청학문화공원’은 수락산 아래 위치한 청학계곡에 하천 공원화 사업을 실시, 바닷가처럼 길게 펼쳐진 모래사장이 매력적인 곳이다.
지난 2020년 문을 연 청학문화공원은 개장 후 2년간 전국에서 17만명이 방문했다. 시는 더 많은 방문객을 유도하고자 올해 6월까지 청학천 주변에 두물광장, 잔디너른뜰 및 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설치하는 공원화 사업을 추진했다.
청학문화공원과 함께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 바로 ‘축령산자연휴양림’이다. 수동면에 위치한 축령산자연휴양림은 서울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자리하고 있어 수도권 가족 단위 방문객의 휴가지로 유명하다.
도시 인근의 휴양림이 대부분 시설 위주라면 축령산자연휴양림은 울창한 숲을 자랑한다. 수도권에서 약 1시간밖에 걸리지 않아 접근성도 갖췄다. 또한, 깊은 숲을 따라 힘차게 내려오는 물줄기는 휴양림 내 물놀이장을 만들어 입장료만 내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 광릉숲축제·정약용문화제·경기정원문화박람회까지…가을 축제 ‘풍성’
지난 2월 남양주시의 대표 축제인 ‘광릉숲축제’와 ‘정약용문화제’가 경쟁력을 인정받아 2024년 경기관광축제에 선정된 가운데, 올 가을 다양한 축제를 마련해 국내외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6000여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광릉숲은 생태계 보고(寶庫)로 알려져 있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환경적 가치가 높아 평상시에는 일반의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며 생태환경을 관리하는 구역이지만, 1년에 한 번 ‘광릉숲축제’ 기간에만 시민들에게 숲을 공개하고 있다.
‘제19회 광릉숲축제’는 오는 9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진접읍 광릉숲(봉선사) 일원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는 숲길 걷기, 숲속 공연, 맨발 걷기 등 다양한 숲 프로그램은 물론, 시민들과 함께하는 플리마켓, 체험부스, 먹거리 등이 풍성하게 마련될 예정이다.
올해로 38회째를 맞은 ‘정약용문화제’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사구시 사상과 인문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해온 남양주시의 대표 문화제다. 오는 10월 11일~12일 조안면에 소재한 정약용유적지 일원에서 열린다.
향후 시는 정약용 선생의 업적과 발자취를 공유할 수 있는 타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정약용문화제 다각화를 도모, 대한민국 역사문화 대표 축제로 발돋움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 가을 남양주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제12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오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다산동 중앙·선형·수변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시는 ‘정원산책’이라는 주제 속 ▷다산으로(전시정원) ▷공동체로(참여정원) ▷탄소제로(정원문화프로그램) 등 3가지 테마로 박람회를 구성했다. 34만㎡ 규모의 드넓은 공간에서 펼쳐질 정원은 남양주시의 풍부한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지역의 매력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재능을 가진 남양주 청년예술가들을 발굴해 이들과 함께하는 ‘시민 참여형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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