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동탄터널 위 공원 조성

이달 공사 시행, 2년내 완공계획
‘지하화 고속도 상부공원’ 첫 사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동탄 1·2신도시를 관통하는 경부고속도로의 지하화에 이어, 상부 공간을 랜드마크 공원(조감도)으로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LH는 2017년부터 동탄 신도시를 가로지르는 경부고속도로의 지하화와 직선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3월 경부고속도로 직선화와 지하화(동탄터널)가 완료됨에 따라, 축구장 12배 면적인 8만7005㎡ 규모의 동탄터널 상부 공간을 공원으로 조성한다. 이는 지하화한 고속도로 위에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는 국내 첫 사례로, 고속도로로 단절된 지역 생활권을 하나로 잇게 된다. 상부공원과 공원을 가로지르는 6개 도로가 정비되면, 공원 내 광역환승센터를 통한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이용이 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공사는 이달 말부터 시작해 오는 2026년 완공할 계획이다.

상부공원은 연장 1.2km, 폭원 92∼105m 규모의 선형(線形) 공원으로, 광역환승센터가 위치하는 동탄역 광장을 중심으로 5개 구역으로 조성된다.

지상에는 공원이, 공원 하부에는 경부고속도로 동탄터널, 동탄터널의 하부에는 동탄 광역환승센터와 SRT, GTX의 철로가 있는 중첩 구조다.

공원에는 ‘봄꽃정원’, ‘단풍정원’ 등 테마별 특화 정원과 ‘소나무숲’과 ‘단풍나무숲’등 숲이 조성된다. 가족 피크닉부터 대규모 축제까지 가능한 넓은 잔디마당과 공원 조망을 볼 수 있는 대형 게이트인 ‘하늘문’과 ‘난초전망대’도 조성된다. 고은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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