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승자독식 정글시대, 기업·정부·국민 합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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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최근 전세계적인 정치와 기술적 큰 변화를 승자독식의 정글로 언급하며 대처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은 1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 개회사에서 "과거에는 (WTO체제 등) 질서있는 환경에서 살았는데 지금은 정글에 들어온 느낌"이라며 "정글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이냐의 문제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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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 기업인 600여명 참석
최태원-최수연 토크쇼 생중계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최근 전세계적인 정치와 기술적 큰 변화를 승자독식의 정글로 언급하며 대처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은 1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 개회사에서 “과거에는 (WTO체제 등) 질서있는 환경에서 살았는데 지금은 정글에 들어온 느낌”이라며 “정글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이냐의 문제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특히 이제는 인공지능(AI)을 빼고 얘기할 수 없는 형태로 테크놀로지(기술)도 정글화되면서 승자독식의 시대가 됐다”며 “여기에 대한 대처 방법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세계 선거에서 리더십 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세계 선거를 보면 진보와 보수가 극단으로 바뀌는 등 정치 환경이 상당히 거친 방법으로 변하고 있다”며 “이런 밀림에서 정부는 어떠한 정책을 가지고 있는 지, 다른 나라 정책에 대해서도 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혁신과,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 국민의 응원이 있다면 밀림속에서도 살아남을 것”이라며 기업과 정부, 국민의 합심을 강조했다.
20일까지 3박 4일간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전국상의 회장단,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등 서울상의 부회장단을 비롯해 이승열 하나은행 은행장, 이찬의 삼천리 부회장, 이재하 삼보모터스 회장 등 전국의 대·중소기업인 6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날 강연에 나선 최상목 부총리는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에 대해 기업이 걱정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정책강연에서 “(상법개정안은)정부도 부작용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논의를 건설적으로 하다보면 합리적 대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이 걱정하는 결론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와 관련 최 부총리는 잠재성장률 제고를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하반기 거시경제 지표가 안정화되고 있지만 지표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내수나 민생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나아져야 하고, (2%대인) 잠재성장률 자체 수준을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해선 “글로벌 경제 환경이 밀림화돼 있으니 많은 일이 벌어진다”며 “정부와 기업이 하나의 ‘원팀’이 돼 같이 헤쳐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제주 포럼의 핵심 키워드는 ‘AI’다. 최태원 대한상의 겸 SK그룹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이 대국민 라이브 토크쇼를 연다. 같은 날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AI, 반도체 등 신산업 육성방안에 대해 강연한다.
제주=권남근 기자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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