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배터리 비켜라” 수명 2배↑…리튬-황 배터리 뜬다

2024. 7. 18. 12: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에너지공학과 이홍경 교수와 LG에너지솔루션, 연세대학교 이용민 교수 공동연구팀은 리튬-황(Li-S) 배터리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할 수 있는 새로운 보호막 기술을 개발했다.

이홍경 교수는 "이번 연구는 리튬황 배터리의 실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중요한 성과"라며 "향후 다양한 보호막 소재를 테스트하여 최적의 조합을 찾는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DGIST 이홍경 교수·LG에너지솔루션·연세대 공동연구
- 리튬-황 배터리 수명 2배, 리튬금속 음극용 보호막 개발
이번 연구를 주도한 이홍경(왼쪽) DGIST 교수와 임민홍 석박사통합과정.[DGI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에너지공학과 이홍경 교수와 LG에너지솔루션, 연세대학교 이용민 교수 공동연구팀은 리튬-황(Li-S) 배터리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할 수 있는 새로운 보호막 기술을 개발했다.

리튬-황 배터리는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능가하는 높은 에너지 밀도를 제공할 수 있고 가격이 저렴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리튬 금속 음극의 불안정성과 전해질 소모 문제로 인해 수명이 짧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리튬 금속 음극 표면에 쌓이는 덴드라이트(나뭇가지 모양의 결정체) 형성과 전해질의 빠른 소모는 배터리의 효율을 저하시켜 실용화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표면 적응형 이중층 보호막(APL, Adaptive Protective Layer)’을 개발했다. 이 보호막은 두 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부층은 리튬 금속 음극 표면에 잘 붙어, 음극이 변화할 때 이를 잘 따라가도록 돕는다. 외부층은 전해질과 리튬-황 배터리의 충‧방전 과정에서 생성되는 화합물인 리튬 폴리설파이드가 내부로 침투하지 못하게 막아주어 배터리의 성능과 수명을 개선한다.

APL은 리튬이 나가고 들어올 때 생기는 리튬 금속 음극의 큰 변화에 잘 적응하여 보호막의 기능을 오랫동안 유지한다. 이로 인해 전해질의 손실을 줄여 기존 배터리보다 두 배 이상 오래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이 보호막은 잘 늘어나고 표면에 잘 붙어 초기 리튬이 나올 때 보호막이 벗겨지는 것을 막아준다. 연구팀은 배터리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벗겨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홍경 교수는 “이번 연구는 리튬황 배터리의 실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중요한 성과”라며 “향후 다양한 보호막 소재를 테스트하여 최적의 조합을 찾는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에 게재됐다.

nbgkoo@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