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만’ 언급 후… 반도체주 6.8% 뚝

황혜진 기자 2024. 7. 1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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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론을 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만 반도체 흑자 지적과 반도체법 비판 발언에 기술주가 줄줄이 급락했다.

미국 정부의 대중 반도체 무역 제한 강화 가능성까지 나오면서 나스닥지수는 1년 7개월 새 최대 폭 하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에 대중국 방어비를 요구하고,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법을 비판해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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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론을 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만 반도체 흑자 지적과 반도체법 비판 발언에 기술주가 줄줄이 급락했다. 미국 정부의 대중 반도체 무역 제한 강화 가능성까지 나오면서 나스닥지수는 1년 7개월 새 최대 폭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주가는 117.99달러로 전날보다 6.64% 하락했다. 미 반도체 기업 AMD와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 주가도 각각 10.21%와 7.98% 떨어졌고,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의 낙폭은 12.29%에 달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395.32포인트 (6.81%)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이날 512.42포인트(2.77%) 급락한 17996.92에 장을 마쳤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 발언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에 대중국 방어비를 요구하고,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법을 비판해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여기에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 반도체 기술 수출 관련한 제재 도입 검토 보도가 나오면서 낙폭이 더욱 커졌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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