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남양주서 '서울 출퇴근 30분' 시대 열린다…정부, 4.4조원 투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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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출퇴근 30분 시대' 실현을 위한 수도권 동부지역 교통편의 제고 방안을 18일 발표했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이번 '수도권 동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으로 별내선 등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편리해지고 도로, 철도 사업들이 신속히 추진돼 출퇴근 30분 시대가 실현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미 발표된 수도권 남부권, 북부권, 동부권에 이어 수도권 서부권 교통편의 제고방안도 조속히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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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석대교, 송파하남선, 강동하남남양주선, 역사신설 등 갈등 중재, 신속 준공
이번 방안은 대통령 주재로 열린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를 위한 민생토론회'의 후속조치로 수도권 권역별 맞춤형 교통대책 일환으로 마련했다. 앞서 남부(5월2일), 북부(6월4일)에 대한 대책이 발표됐고 서부는 8월 중 발표 예정이다.
수도권 동부지역은 2010년부터 신도시·택지 개발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인구가 2010년 162만명에서 2024년 216만명으로 33%(54만명) 증가했다. 앞으로 10년내 37만명 이상 추가 증가될 예정으로 교통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
수도권 동부지역에서 대중교통은 자가용보다 이동시간이 최대 1.3배 더 걸려, 자가용 차 이용이 더 선호되고 대중교통 수송분담률도 수도권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은 동부권 39.7%, 서부권 43.6%, 남부권 43%, 북부권 42.1%였다.
특히 철도 인프라가 부족해 철도 수송분담률이 낮으며, 철도역을 이용하기 위한 연계 교통편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 수송분담률은 동부권 18.4%, 서부권 31.9%, 남부권 27.4%, 북부권 25.9%다. 이런 이유로 서울로 진입하는 올림픽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 교통량이 집중되면서 주요 간선도로는 혼잡도(V/C)가 1.2~1.4로 심각한 수준이다. VC는 1 이상이면 혼잡을 의미한다.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 등으로 도로·철도 등 기반시설 확충을 추진 중이지만 이해관계자 간 갈등 등으로 일부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대광위는 지자체, 개발사업자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8월10일로 예정된 별내선 개통에 맞춰 시내·마을버스 18개 노선에서 34대 증차 및 노선변경을 통해 철도역을 연결하는 촘촘한 연계교통을 구축한다.
수석대교(남양주 수석동-하남시 미사동 연결 한강교량, 2031년 준공) 및 올림픽대로 확장(2030년 준공) 등을 추진한다. 도로사업 인허가 기간 단축 등을 통해 주요 개발지구(하남 감일, 하남 교산, 남양주 양정역세권, 남양주 진접2)의 도로망을 신속하게 구축한다.
서울 3호선 연장선인 송파하남선(2032년 준공), 서울 9호선 연장선인 강동하남남양주선(2031년 준공), 남양주 왕숙 지구 내 경의중앙선, 경춘선 역사 신설(2029년 준공) 등 철도사업은 기관 간 갈등 중재를 통해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광역버스의 공급 확대 및 속도 제고를 위해 광역버스 1개 노선 신설 및 3개 노선 최대 12회/일 증차하고, 광역 DRT(수요응답형교통체계) 활성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며, 남양주 BRT도 확대(2028년 준공)한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이번 '수도권 동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으로 별내선 등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편리해지고 도로, 철도 사업들이 신속히 추진돼 출퇴근 30분 시대가 실현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미 발표된 수도권 남부권, 북부권, 동부권에 이어 수도권 서부권 교통편의 제고방안도 조속히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발표되는 지역별 교통대책들의 진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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