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년 개편했더니…국부 942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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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우리나라 국부(국민순자산)가 942조원 증가했다.
GDP(국민총생산) 기준년 개편에 따른 투자시계열 상향 조정과 주택 자산 가치 등의 평가 방법을 개선한 영향이다.
18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은 국민대차대조표 기준년을 기존 2015년에서 2020년으로 개편한 뒤 지난 2020년 말 국민순자산을 1경8882조원으로 수정했다.
2021년 국민순자산은 2경1879조원으로 2015년(1경9939조원)을 기준년으로 할 때보다 9.7% 베이스업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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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2020년 우리나라 국부(국민순자산)가 942조원 증가했다. GDP(국민총생산) 기준년 개편에 따른 투자시계열 상향 조정과 주택 자산 가치 등의 평가 방법을 개선한 영향이다.
18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은 국민대차대조표 기준년을 기존 2015년에서 2020년으로 개편한 뒤 지난 2020년 말 국민순자산을 1경8882조원으로 수정했다. 2015년을 기준년으로 할 때 1경7940조원이었지만 942조원(5.3%) 상향 수정됐다.
기준년 개편에 따라 국부가 늘어난 것은 투자시계열 상향 조정, 추계방법 개선 및 행정자료 이용 확대 등을 통한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물 부속토지의 현실 반영도 제고 등에 주로 기인한다. 투자시계열 상 총고정자본형성 베이스업율은 2020년 기준 5.2%를 보였다.
주거용 건물과 부속토지를 각각 산출하던 방식에서 주택자산의 가치를 일괄평가하게 되면서 주거용건물 부속토지 금액이 상향조정됐다. 비주거용 건물은 주택 공시자료와 토지 공시자료 간 연계작업을 통해 비주거용건물 부속토지 자산 추계의 정도를 제고하고, 기초자료 정제절차를 개선했다.
이 영향으로 2020년말 비금융자산 규모는 1경8352조원으로 구계열(1경7410조원) 대비 942조원 확대됐다. 토지자산(1경398조원)은 행정자료 이용 확대, 기초자료 정제절차 개선 등으로 689조원 증가했고, 고정자산(7453조원)은 234조원, 재고자산(448조원)은 18조원 증가했다.
2021년 국민순자산은 2경1879조원으로 2015년(1경9939조원)을 기준년으로 할 때보다 9.7% 베이스업 됐다. 2022년은 2경2567조원으로 종전 2조380조원에서 10.7% 베이스업됐다. 2020~2022년중 베이스업 확대는 부동산가격 상승기의 시세 변동이 반영된 데 기인한다.
국민순자산은 우리나라가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지 알려주는 지표다. 가계와 기업, 정부 등 우리나라 경제 주체의 생산과 투자, 소비 등 경제활동을 통해 보유한 자산의 가치를 모두 더한 값이다. 한은은 국민경제 구조에 대응하기 위해 5년마다 국민대차대조표 기준년을 개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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