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내선 개통에 남양주·구리·서울 강동 18개 버스 노선 증차한다

다음달 10일 경기도 남양주 별내선 개통에 맞춰 시내·마을버스 노선이 증차·조정된다. 남양주 수석동에서 하남시 미사동을 연결하는 수석대교 공사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남양주 다산역 버스노선도. 국토부 대광위 제공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18일 이같은 내용의 ‘수도권 동부지역 교통편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수도권 동부지역(구리시·광주시·남양주시·여주시·이천시·하남시·가평군·양평군)은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이 수도권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철도 인프라가 부족해 철도 수송 분담률이 낮고, 철도역을 이용하기 위한 연계교통편도 부족한 편이다. 이로 인해 서울로 진입하는 올림픽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 교통량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광위는 다음달 10일 별내선 개통을 준비중이다. 별내선이 개통되면 남양주 별내역에서 서울 잠실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44분(자가용 이동시)에서 27.5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별내선 개통에 맞춰 인근 시내·마을버스 18개 노선에서 34대 증차 및 노선 변경이 된다. 남양주 다산역에는 9개 노선을 변경하고 16대를 증차, 별내역에는 2개 노선에 5대를 증차하고 2개 노선을 변경하기로 했다. 별내별가람역에서 별내역을 연결하는 2개 노선(6대)도 신설된다.

구리역과 장자호수공원역은 인접한 남양주 가운·지금 지구 주민의 별내선 접근성 개선을 위해 2개 노선, 7대 증차를 추진한다. 암사역사공원역은 서울 강동 버스 차고지에서 암사역사공원역, 천호역, 강동역을 경유하는 1개 노선을 신설할 방침이다.

북위례 지역은 마천역(5호선)으로 연결되는 버스 노선이 있지만 배차 간격이 30~40분으로 길어 이용이 불편했다. 이에 하남시 시내버스 2개 노선(31번, 36번)을 변경해 마천역으로 이동하는 버스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이밖에 남양주 수석동에서 하남시 미사동을 연결하는 수석대교 공사도 본격 추진된다. 이달 중 발주해 2031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맞춰 올림픽대로 강일IC~선동IC 구간을 8차로에서 10차로로 2030년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하남 감일지구로 연결되는 주요도로도 조속히 개통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 교통량 분산을 위한 서하남 IC∼초광삼거리 구간 확장공사를 재개하여 내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자전거 도로 및 보행로 확보에 대해 기관 간 이견이 해결된 데 따른 것이다.

감일지구에서 서울 송파 방아다리길을 연결하는 도로와 서울 송파 오륜사거리 연결도로 개선사업을 올해 안에 준공·개통할 계획이다. 그간 인허가 및 보상이 지연됨에 따라 사업이 지연됐으나, 대광위는 올해 현장점검 및 개선권고 등을 통해 추가 지연을 예방했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