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아 "교통사고로 놓친 비행기 추락 전원 사망…며칠 뒤 6m 아나콘다에 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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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정정아가 일주일 사이 세 번의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당시 나는 뱀에게 물려서 피를 철철 흘리고 있는데 약과 주사를 주던 간호사와 의사는 대수롭지 않게 옆으로 이동하더라. 옆 병상엔 몸이 함몰된 사람이 누워있었다. 코뿔소에 치인 사람이었다. 거기서 뱀에게 물린 건 아무것도 아닌 거였다"며 "교통사고와 비행기 추락 사고가 일어날 뻔한 일, 아나콘다에게 물린 것이 모두 일주일 안에 있었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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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방송인 정정아가 일주일 사이 세 번의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고백했다.
17일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죽을 뻔했지만 죽으란 법은 없다' 예고편이 공개됐다.
이날 정정아는 "벌써 15년이 지난 얘기다. 아나콘다를 잡는 촬영을 하러 아마존으로 갔다. 살며 아마존 갈 일이 없지 않냐. 궁금증이 있어서 가게됐다"고 떠올렸다.
정정아는 "처음엔 제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거라 아버지가 좋아했다. 서울로 오셔서 저를 배웅해 주셨다. 또 친한 동료와 함께 차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그러던 중 큰 교통사고가 났지만, 다행히 큰 피해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가 아파서 병원에 가고 싶었지만, 촬영 일정 때문에 갈 수 없었다. 결국 그 길로 찌그러진 차를 몰고 다시 공항으로 출발했다. 얼렁뚱땅 출국했고, 그렇게 페루로 갔다. 페루에서 하루를 쉬고 경비행기를 타고 이키토스로 가야 하는 일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랑 피디님, 조감독 세 명이 갔다. 페루에 도착했지만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컨디션이 난조였다. 피디님도 여러 가지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페루에서 하루 머물기로 했다"며 "하지만 거기서는 전화 취소가 불가능했고, 직접 가야 환불을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저랑 조감독이 공항으로 향했다. 결국 늦게 도착해서 우리가 환불하려던 비행기는 이미 출발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당시 공항에는 기자들이 바글바글한 상태였다. 정정아는 "이유를 알고 보니 우리가 타기로 했던 비행기가 추락을 한 거다. 그리고 전원 사망이 사망했다. 교통사고부터 비행기 추락까지 단 3~4일 만에 일어난 일이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정정아는 촬영장에서 아나콘다에게 물리는 아찔한 사고까지 발생했다. 그는 "살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손이 너무 아팠다. 움직일 때마다 뜨거운 피가 떨어졌다. 6m 크기의 아나콘다에게 물려서 안에 힘줄까지 다 보이는 상태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당시 나는 뱀에게 물려서 피를 철철 흘리고 있는데 약과 주사를 주던 간호사와 의사는 대수롭지 않게 옆으로 이동하더라. 옆 병상엔 몸이 함몰된 사람이 누워있었다. 코뿔소에 치인 사람이었다. 거기서 뱀에게 물린 건 아무것도 아닌 거였다"며 "교통사고와 비행기 추락 사고가 일어날 뻔한 일, 아나콘다에게 물린 것이 모두 일주일 안에 있었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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