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역전'..1인당 순자산 한국 18.7만불 vs 일본 18.3만불

23년 국민대차대조표 결과
구매력 기준 日보다 3만弗 이상 많아

2023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 자료:통계청, 한국은행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국민 1인당 가계 순자산은 2억4400만원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 기준으로 일본보다 많고 영국보다는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당 가계 순자산은 5억7800만원 가량으로 추정됐다.

18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내놓은 '2023년 국민대차대조표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민 1인당 가계 순자산은 2억4427만원으로 전년(2억4039만원) 보다 1.6% 증가했다.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인 1경2634조원을 추계인구 5171만명으로 나눈 결과다. 비영리단체에는 일반 가계 이외에 소규모 개인사업자, 가계봉사 비영리단체도 포함된다.

달러 환산을 통해 국가별 1인당 가계 순자산을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는 일본보다 높고 영국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환율(2023년 원·달러 환율 1306원 기준)로 환산한 우리나라의 1인당 가계 순자산은 18만7000달러였다. 2022년 대비 1000달러 증가했다. 미국이 46만5000달러, 호주 39만3000달러, 캐나다 28만2000달러, 프랑스 23만달러, 독일 22만4000달러, 영국 21만3000달러 였다. 일본은 18만3000달러로 나타났다.

구매력평가환율(2023년 원·달러 환율 933원 기준)로 환산했을 때 우리나라의 1인당 가계 순자산은 26만2000달러였다. 전년 대비 3000달러 증가했다. 미국은 46만5000달러, 호주 39만3000달러, 캐나다 29만8000달러, 프랑스 29만6000달러, 독일 29만3000달러, 일본 22만9000달러였다.

2023년말 기준 가구당 가계 순자산은 5억7855만원으로 추정됐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일반가계 이외에 소규모 개인사업자 및 가계봉사 비영리단체도 포함)의 순자산(1경2632조원)을 가구 추계치인 2183만3000가구로 나눈 결과치다. 전년(5억7561만원)에 비해 0.5% 증가했다.

시장환율로 환산한 우리나라의 2023년 가구당 가계 순자산은 44만3000달러로 전년 대비 3000달러 감소했다. 국가별로 미국이 118만5000달러, 호주 102만1000달러, 캐나다 68만3000달러, 프랑스 49만8000달러, 독일 44만4000달러, 영국 51만8000달러, 일본 42만1000달러였다.

구매력평가환율로 환산했을 때 우리나라의 2023년 가구당 가계순자산은 62만달러로 전년(62만400달러)와 차이가 없었다. 미국이 118만5000달러, 호주 102만2000달러, 캐나다 72만1000달러, 프랑스 64만2000달러, 독일 58만1000달러, 영국 55만7000달러, 일본 52만7000달러였다.

다만 미국, 영국을 제외한 국가는 시장환율, 구매력평가환율 모두 2022년말 순자산 및 2022년 중 환율 기준이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