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울산 유스의 근간' 임종은, "울산 팬 여러분, 은퇴는 무조건 울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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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유스의 근간' 임종은(34·울산 HD FC)이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봤다.
울산 HD FC(이하 울산)는 17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5라운드(8강) 홈경기에서 김민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울산 유소년팀 현대중, 현대고 출신으로 2009시즌 프로 데뷔 후 2012시즌을 앞두고 울산을 떠난 임종은은 2018년 6년 만에 돌아와 팬들 앞에 다시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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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울산] 배웅기 기자= '울산 유스의 근간' 임종은(34·울산 HD FC)이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봤다.
울산 HD FC(이하 울산)는 17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5라운드(8강) 홈경기에서 김민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이날 임종은은 후반 16분 부상 복귀전을 치른 황석호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고, 남은 시간 동안 상대 공격을 틀어막으며 무실점 승리를 견인했다.
올 시즌 임종은은 울산의 핵심 수비수로 거듭났다. 전대회 통틀어 7경기에 나선 지난 시즌과 달리 벌써 20경기를 소화했고, 192cm의 신장을 토대로 한 공중볼 장악은 물론 수비진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감탄을 자아냈다.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스포탈코리아와 만난 임종은은 압도적인 제공권(?)을 여지없이 뽐내며 "보완해야 할 부분이 아예 없는 경기는 아니었지만 우선 무실점으로 끝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에 비해 많은 경기를 출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김영권, 황석호 등 수비 자원 부상을) 예상한 건 아니다. 하지만 항상 준비돼있었고, (준비를) 허투루 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해 저도 기쁘다"며 "뛸 수 있을 때 많이 뛰어 팀에 도움이 된다면 만족한다"고 전했다.
울산 유소년팀 현대중, 현대고 출신으로 2009시즌 프로 데뷔 후 2012시즌을 앞두고 울산을 떠난 임종은은 2018년 6년 만에 돌아와 팬들 앞에 다시 섰다. 포천시민축구단 군 복무기간이 있기는 했지만 어느덧 10년 차를 맞이한 셈이다. 울산의 희로애락을 모두 함께한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임종은은 "(울산이) 관중이 많지 않았던 시절부터 함께했다. 요 근래 보면 새삼 놀랍다는 생각이 든다.(웃음) 팬분들 덕분에 경기할 때 힘낼 수 있는 것 같다. 세월이 많이 지났다. 감회가 새롭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임종은은 울산 팬을 위한 '감동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임종은은 "저는 울산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고, 그렇게 하려고 이곳에 돌아왔다"면서 "어떻게 보면 선수 생활의 후반을 보내고 있는데 당장은 (미래) 생각 없이 제 역할을 다하려고 한다. 욕심도 있다"고 의지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 울산, 인천전서 1-0 신승 거둬…코리아컵 4강 진출
- '후반 16분 교체 투입' 임종은, 무실점 승리 견인
-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어" 소감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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