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 습한 공기 + 북쪽 건조한 공기… 장마, 중부로 북상하며 세력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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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초 남부 지역에 영향을 주던 정체전선(장마전선)이 16일부터 3일째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영향을 주며 지역에 따라 이틀 동안 최대 600㎜가 넘는 '물폭탄'을 뿌렸다.
기상청은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와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중부 지역에서 만나 정체전선을 형성했고, 이 과정에서 형성된 중규모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수 집중구역에 많은 비를 뿌린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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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초엔 호남 중심으로 비 뿌리다
중규모 저기압 영향으로 강한비
주초 남부 지역에 영향을 주던 정체전선(장마전선)이 16일부터 3일째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영향을 주며 지역에 따라 이틀 동안 최대 600㎜가 넘는 ‘물폭탄’을 뿌렸다. 기상청은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와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중부 지역에서 만나 정체전선을 형성했고, 이 과정에서 형성된 중규모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수 집중구역에 많은 비를 뿌린 것으로 분석했다.
주초인 15~16일 오전에는 정체전선이 남부 지역에 위치하며 저기압이 유입돼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렸다. 하지만 정체전선이 세력을 키우며 북상함에 따라 16일 오후부터는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정체전선 상에 형성된 중규모 저기압의 영향으로 경기 북부 지역 곳곳에서 강수 집중구역이 만들어지고 있다. 북쪽의 건조한 공기와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만나며 만들어진 정체전선 폭이 좁고 여기에 형성된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는 만큼 지역별 강수 편차도 크다. 경기 북부 판문점과 파주 지역은 17일부터 이틀 동안 600㎜ 안팎의 비가 내렸다. 반면 가평과 남양주 일부 지역의 이틀 누적 강수는 150㎜ 이하다.
기상청은 18일 오전 한반도 주변 기압계와 관련, “서해 남부 해상~동해 북부 방향으로 정체전선에 동반된 강한 비구름이 위치하면서 수도권과 강원 영서 북부, 충남 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20~60㎜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천둥·번개와 돌풍이 동반되고 있다”며 “앞으로 정체전선은 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이 통과한 후 북쪽의 건조한 공기가 남하함에 따라 빠르게 남동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이동하면서 20일까지 수도권과 충청·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정체전선 상에서 중규모 저기압이 추가로 형성되며 일부 지역에선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주초부터 좁은 지역에 강수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20일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저기압의 경우 변동성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중부 지역 집중호우와는 다르게 남부·제주 지역은 폭염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남·경상 지역은 19~20일 낮 최고기온이 30~32도로 높겠고, 제주 지역은 34도까지 치솟겠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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